주말에 420년쯤 된 느티나무 정자에서 쉬다 왔다..
정자에서 눕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한참 있었는데, 어찌나 울창한 느티나무인지 추웠다..
여름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
도시 중심가에서 20분쯤 떨어진 곳인데, 공기가 다르고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적하다.. 도시와 가까워도 시골은 시골이다..
닭 홰 치는 소리가 정겹다.. 오후에 왜 그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닭이 울어서 아침을 맞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전원에 내 명의 집을 마련하는게 꿈이다..
이 동네에 내가 모델로 삼고 싶은 집이 있어서 폰카로 몇장 찍었다..
집 근처에서부터 개가 짖어대서 사진 찍기 힘들었다..
젠장.. 도둑은 안들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구경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경계의 눈초리로 묻는다.
누구냐고, 뭐 하느냐고..
구경하러 왔다고 대답하니까 뭐 저런것들이 다 있어 눈빛을 보내고 지나가신다..
시골은 동네 사람들이 빤해서 우리가 이상했나보다..
200평 넘는 이 전원주택은 1년전 1억5천인가 암튼 생각보다 저렴했다.
조선대 교수가 샀다고 한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