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10년이 지난다고 달라질까..

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자그마치 10년이다.. Ten years..

10년 동안.. 죽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그래도 버텼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니까..

 

그러나 아직도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대성통곡한다..

그리고 웃는다..

웃찾사를 보면서 웃는다..

팝툰을 보면서 웃는다..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다.. 

밖으로 나간다..

걷고 또 걷는다..

걸으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동안 아무 생각도 못한다..

사야 할 것을 잊고 집으로 돌아온다..

 

숨이 막힌다..

내 마음 깊은 곳의 나를 누일 곳이 없다..

다시 밖이 그립다..

그것은 바람이다.. Wind..

바람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숨 쉬게 한다..

살 것 같다..

바람만 있어도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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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1 11: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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