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만 고수가 사는게 아니다..

고수는 곳곳에 널려 있다..

때때로 마루치 아라치가 나를 보고 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니가 알고 있는 것이 정확하다고 착각하지 마라..

인정하라..

 

그리고 내 오랜 문제는 과장과 지레짐작이다..

대부분의 사안을 과장해서 말하는 버릇이 있다..

게다가 내 식으로 단정하기가 특기다..

알게 모르게 내 편한대로 생각해 버린다.

영화도 내 맘대로 해석한다..

그러다 감독도 그런 의도였을거라고 확신한다..

동춘서커스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 괴롭고, 그래서 신난다..

 

혼자서 유영하다가

빙하에 부딪힌다..

둘리는 우리곁에 올 수라도 있었지만,

나는 우스워진다..

그래.. 내가..

뱉는 동시에 귀신같이 안다..

곧바로 후회하기 시작한다..

아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이다..

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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