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만의 소설인가...
더구나 청소년용이나 아동용이 아닌 성인소설에다 한동안 유행했던 소설(남들 다 읽고 지나간 뒤 때늦게 뒷북치는 나.)
너무나도 오랜만에 읽는 이런 류의 소설이라 감회,,,감동,,,찌르르한 감상이 밀려왔다.
대여점에 빌려와 한시간 반만에 다 읽어치웠다. 반만 읽으려고 했는데 졸리는 눈을 부비고 다 읽었다.
내용에 대해선 별루 할말이 없다.
요즘 일본사람들은 이렇게 책을 쓰는구나. 술술 잘도 읽히네. 요즘도 사랑의 감정을 이렇게 느끼는군.
이 아줌마 글은 진짜 잘 쓰는구나. 문장이 참 깔끔도 하여라.
아~~이 여자 정말 팔자 편하구나. 하긴 우리도 집살려고 발버둥 안 치고 애 안키우면 여유있게 살수 있지.

흑~~고작 이런 감상밖에 할 수 없어 정말 마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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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랑 2004-08-14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한마디더. 마빈은 어리석다. 옛날의 일을 무조건 덮어주려고 하는 사람은 진정 사랑하는 게 아니다. 지켜만 보고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은 어느정도 소유하려는 욕구가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자신을 적극적으로 밀어부치거나 내밀어야 하지 않나....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랑을 쟁취하는 경우가 있던가? 항상 남은 찌꺼기난 얻지 않는가?

반딧불,, 2004-08-14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런..

그런 것들을 어찌 그리 잘 아세요.

전,,요새 아는 이에게 미녀와 야수를 찬찬히 뜯어 읽으라고 소리 듣고 사옵니다^^;;
미녀는 야수를 있는 그대로 사랑했다구요. 불평하지 말라나..흑흑흑..
 

나은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놀랍게도 벌써 빨대로 빨아마시고 있다. 수박을 갈아서 즙을 내어 컵에 넣어주었더니 쪽쪽 빨아먹는게 입으로 쏘옥 들어간다. 못 들어가는건 줄줄 흘리고. 우유도 이렇게 먹으면 좋으련만 우유는 안 빨아먹고 물은 마신단다. 참!! 할머니를 힘들게도 하는군.

이젠 잡고 일어서는 것도 잘하고, 잡고 서서 발짝도 옮기고, 혼자서 5초정도 설 수도 있지만(아주 가끔)

기는건 별루 좋아하진 않는다.

뭔가 재미난게 있을땐 목표를 향해 순식간에 돌진하지만, 평소에는 좀 기다가 힘들다는 듯이 고개 숙이고 엎드렸다가 뒤집고, 더 싫을땐 가져다 달라고 울음을 터트린다. 길때도 한쪽무릎만 유난히 더 이용해서 기는것 같다.

지언니 고함지르는 걸 보고 배워서 얼마나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는지~~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래고래 고함질러 우리 옆집/윗집/아랫집은 무지 시끄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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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을 올립니다. 

제 프로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재테크 전문가가 아닙니다. 

 

굳이 만들어 내자면 커리어테크 전문가 정도 될까요? 

저 같은 재테크 문외한이 이곳에 원고 청탁을 받고 자격이 되는지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성공, 그리고 부자의 꿈을 이루도록 커리어 관리하는 방법을 조언하는 일입니다.  

다른 재테크 고수분 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서울 가는 방법이 한가지 정답이 있는 것만은 아닌 것처럼, 제가 드리는 말씀도 여러분이 부자의 꿈을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자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은 종자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합니다. 

월급을 모으고, 절세를 하고, 소비를 최소한으로 해서 종자돈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맞벌이 부부는 누구 하나 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고, 외벌이 부부는 그 수입이 상대적으로 작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종자돈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이 모이면, 그것을 어떻게 굴릴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는데, 차라리 아끼며 적금 들던 시절이 그리워 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이런 게 자연스러운 사람이 있고, 가능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수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식을 어떻게 투자하고, 부동산을 어떻게 사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융권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가 참으로 멀게만 느껴집니다.  회사일과 별 상관도 없는 경제 신문을 매일 읽어야 하고, 일도 바빠 죽겠는데, 수시로 인터넷으로 주식시세와 부동산 시세를 따져 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록을 세우듯 바뀌는 부동산 관련 법률 따라가다 보면, 도대체 어떤 것이 내 주업인지 혼돈스럽기 까지 합니다.  게다가 회사는 주식 거래를 못하게 감시를 하고, 걸리면 해고하겠다고 으름장도 놓습니다.

 

환경만이 안 받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아이 때문에 친정과 시댁 가까이 살려다 보니까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길 건너편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 동네에서 점심을 먹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식당에 앉아계신 사모님들을 관찰할 기회가 있습니다. 

사모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 경험상 80%가 재테크 이야기이고, 10%가 자식 이야기이고, 10%가 여행가는 이야기 입니다. 

선거철에도 정치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으며, 아이들은 이미 다 유학을 보냈는지, 애들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가끔 하는 이야기는 이번에 딸이 시집을 갔는데 강남에 45평짜리 아파트에 들어갔다, 뭐 이런 이야기 들입니다.  

저는 하하호호 팔자 좋은 유한마담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비싼 밥을 먹지만 그들의 얼굴은 내내 심각하고, 진지하며, 가끔은 머리를 부여잡기도 합니다.  

 

이런 사모님들을 보면서, 직장인들의 재테크가 얼마나 경쟁력이 없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에게 부자의 꿈은 없는 것일까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을 잊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에 주식투자 못하게 하고, 부동산 사이트 들여다 보나 감시합니다. 

왜 회사는 그런 것을 못하게 할까요?  네. 당연합니다.  일을 등한시 하게 될까봐 그렇습니다.  사람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면 당연히 어느 하나 잘하게 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제 한쪽을 택해야 합니다. 

 

재테크와 나의 일.  둘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금융권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둘은 극단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자신의 일을 택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직장인의 재테크는 너무나 험난하지만, 일을 선택하고 그곳에 공을 들이면 마음도 편하고,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인정도 받고, 결국은 재테크 신경 안써도 될 만큼 돈을 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몸값이 올라갑니다.

 

모 기업에서 핵심인력 관리하는 차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그러더군요. 3% 핵심인재가 되면, 수시로 회사에서 돈을 퍼준답니다. 

 

재테크 성공률이 얼마나 되나요? 

얼마전에 직장인들의 재테크 성공률이 3% 정도 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3%의 핵심인재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재테크 성공률 3%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3% 핵심인재가 되어서 많은 종자돈을 얻은 후에 재테크 3%에 도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재테크 3%의 승률을 가질 정도로 재테크에 열을 올리면 3%의 인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일과 직업적 성장에 올인하는 사람과 자신 재산 증식을 위해 양다리를 하고 있는 사람.  누구를 더욱 인정하고, 오랫동안 고용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일에 올인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격과 적성과 취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직업은 이것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테크라는 분야는 이런 것을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그 테두리가 좁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저 모으는 것이 낙인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대단한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삶이 그냥 내재화 된 것이죠.  이런 분들은 아무리 많은 돈을 모아도, 폼 나게 써 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지금 나와 있는 재테크는 몸에 꼭 맞는 옷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돈보다 명예가 더 중요하고, 돈보다 현재의 기쁨과 만족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차를 사지 말고, 집을 먼저 사라고 하는 말은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 일뿐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인정 받는 것. 혹은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 비슷한 일이라도 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 가진 것이 몸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몸값을 올리는 것이 순서겠지요.  그런 다음에 재테크를 논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월급이라는 것을 받게 되어 선배에게 선배님 주식은 어떻게 사나요?라고 물었더니 우선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라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몸값도 마찬가지 입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합니다. 

 

직업인으로서 가 가진 자산들- 경쟁력을 점검하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지 고민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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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 낳고난 후부터 지금까지 남편이 정연이를 데리고 자고 있다. 할머니가 정연이를 회유해보려 하셨지만 한참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울면서 아빠를 찾아가는 통에 하루이틀 빼곤 둘이서만 자고 있다. 요즘은 나은이도 덜 부시럭거리고 잠도 약간은 푹 자는듯해서 아빠 늦는 날(강의가 있는 월요일이나 목요일)은 내가 데리고 자려고 시도하긴 하는데....몇달사이에 아빠없이는 못사는 듯한데다가 정연이랑 나은이 둘다 몸부림치는 통에 내가 중간에서 샌드위치나 새우가 되는지라 매일은 좀 사양하고 있다.

같이 자기 때문인지 정연이가 젤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아빠가 1등이다. 아빠 다음으로 밀려난 엄마...나중엔 다시 나의 지위로 복귀하리라^^

얼마전 남편이 들려준 이야기

자다가 벌떡 일어난 정연이

"아빠, 이방 화장실은 변기가 진뜩하고(커버를 벗겨놓고선 새걸 못사서 예전에 쓰던 접착제가 붙어있어 3-4일 좀 그랬다) 저기 화장실에 가면 나은이가 깰텐데 어떡하지?"
"그럼. 저기 가서 누고 물을 안 내리면 되지"
"그래도 시끄럽잖아"
"괜찮아'

그 졸리는 와중에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한데도 자꾸 더 많이 잘하기를 바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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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1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게 참 엄마인가봅니다..

조선인 2004-08-1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연이, 진짜 이쁘고 기특하네요.
 

어쩌다가 말이 나오게 되면 꼭 "옛날에 엄마가 아빠 팼잖아?"그러면서 진실임을 강조하는 정연이땜에 같이 계신 시부모님께 쑥스럽게 만들더니 그 때가 언제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내가 전에 잘못했을때 아빠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엄마가 아빠 팼잖아."

정연이의 설명을 듣고 보니 한참 말 안 듣고 뺀질거릴때 지 아빠가 "이렇게 잘못 키운 것은 아빠의 잘못"이니 정연이보고 아빠를 때리라고 했는데 울면서 가만 있어 "그럼 당신이라도 때리구료"...뭐 이런 시나리오를 따라 아마 한두대쯤 회초리로 때리는 시늉은 했나보다.

끄응....평소에 매로 다스린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눈에는 엄청난 충격이었나 보지. 계속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 이럴때 보면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많은 걸 보고 더 많을 걸 기억한다는게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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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8-11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가끔씩 아이들이 엄마를 놀라게 할 때가 있다니깐요.
ㅎㅎㅎ
엄청 당황하셨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