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깎아내리자니 그렇고
또 딱히 평가절하하는 뜻도 아니지만
<제인 물망초>의 주인공인 제인은 11-13살의 소녀가 맞는가 의심스럽다.
나도 어릴때 엄마 없으면 청소도 하고
내 방만이라도 내 취향대로 이쁘게 꾸미고 싶기도 하고(대개 자금사정이 어려우니 힘들지만)
뭐라도 만들어 먹고 싶어하고 그럴때가 있었던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심하게 넘 어른스럽고 조숙하여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외의 면에서 다 내 취향이다.
바닷가의 조그만 집, 닭 키우고 뜰을 가꾸고 뭔 일이든 척척 용기내어 도전하고
밀가루 묻혀가며 요리실력을 키우고 친구들과 교제하고 등등
모든 일이 이상적으로 만족스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