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라는 물건이 재미만 있다면 중독성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마련. 대표적이었던 경우는 미드 ‘24’였다. 살인마(?) 잭 바우어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편당 한 시간 단위로 편성하여 한 시즌이 24회로 마무리 한다. 그 시간동안 계속되는 반전에 반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테러리스트를 척살하기 위해 주인공 잭 바우어가 열심히 총질과 고문을 하는 내용이다.
간만에 접한 미드에서 이 비슷한 중독성을 느끼게 되었다.
‘Song of ice&fire(얼음과 불의 노래)’
등장인물들 우루루 몰려나오는 것 보다 이런 오프닝이 훨 인상적이고 멋지다는..
장르는 판타지, 유명한 동명소설이 존재한다. 대륙에 존재하는 7개의 가문과 하나의 왕조, 그리고 바다건너 이국 민족 도트락(기마민족)과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북방의 미스터리한 세력. 이렇게 서로 부대끼며 치고받고 때론 막장 드라마 저리 가는 수준으로 꼬이고 꼬이는 내용인데....
이게 꽤 재미있다. 배경은 중세의 유럽풍인데 돌아가는 내용은 왠지 우리나라 사극의 단골메뉴인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암투 비슷하다. 특히 완소 배우 숀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시니 더더욱 재미를 배가 시켜준다.
단. 판타지라고 옹기종기 가족과 함께 보기엔 피와 살이 좀 많이 튀고 살색이 참 많이 등장한다.(그래서 더 재미있을지도)
일단 시즌 1편의 9편까지(아 9편의 허무함이란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저리 배신을 때리다니) 보고 있는데 아마 당분간은 이 미드에서 허우적거릴 것 같다. 아님 차라리 책을 읽어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