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통곡을 하는 사람.
황망하여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
허무함에 소주를 들이켠 사람(접니다.)

그와 반대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은 사람.
이제야 대한민국에 빨갱이의 수장이 사라졌다고
기뻐할 사람.

그 분의 부재로 인해 우리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겉으로 보이는 표현방식의 상반된
모습을 재쳐두고 조금만 그 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85년...
결코 적은 세월은 아니고 어쩌면 그 분의 수명을
채우고도 넘칠 정도의 생애를 보내셨을 지도 모릅니다.
그 분이 겪은 고초와 고통에 비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이 우리들에게 남겨준 것은 넘치고도 넘칩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처럼 너무나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를 뿐입니다.

울거나 허무하거나 황망해 할 시간을 아껴
그 분이 우리들에게 남긴 소중한 유산을 지키고 가꿔야
할 시기가 온 겁니다.

그 분은 우리 곁을 떠나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동기부여를
제시해주셨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우리들의 새로운 시작을
슬픔과 눈물로만 시작하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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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8-1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를 넘어서 역사의 한페이지를 수 놓으신 위해한 분이시지요.가장 훌륭한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가장 최선을 다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그분의 말이 가슴속에 와 닿는군요 ㅠ.ㅠ

2009-08-25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