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s Got Talent(American Idol과 같은 내용)라는 리얼쇼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중년의 덩치크고 순박한 남자 "폴 포츠"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전혀 탈랜트적인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저냥 길거리를 가다가 마주치는 흔하고 평범한 아저씨같은 스타일의 이 남자는 심사위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른사람도 아닌 사이먼(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출연자들에게 살랄한 독설을 날리는 걸로 유명하다.)에게 "엡솔루트 환타스틱"이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였고 다른 심사위원은 숨겨져 있던 보석을 찾았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그 남자의 노래는 탁월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303254.jpg)
나 역시 마냐님의 서재에서 그 남자의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으며 전신의 소름과 동시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었다.
결국 세미파이널을 거쳐 최종 우승자가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한다.
저 멀리 영국에서 뿐만 아니라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나치는 보석은 제법 많을 꺼라 생각된다. 이 넓은 세상 조금만 축소하고 더더 조금만 활동영역을 좁혀 이곳 알라딘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서재들을 발견하곤 한다. 물론 예전에 비해 올라오는 글이나 활동이 미비하여도 어쩌다 간간히 올라오는 그분들의 흔적은 반갑기도 반갑거니와 그려진 활자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넘친다. 그래서 내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그분들의 페이퍼에 득달같이 달려가 댓글을 달고 추천을 누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이분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플레져"님과 "몽"님과 "나무님".....아울러 최강 유머지존 "산사춘"님들의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즐거운 글들을 자주 접하고 싶을 뿐이다.
바싹 늙어 호호 할아버지가 되어 꼬꾸라질때까지..손가락 바들바들 떨면서 악착같이 댓글 달 자신이 있으니까 말이다.
뱀꼬리 : 산사춘님..구라스 신화 2부 "이프로뒷테와 허리클낫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