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건 아닐 지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보물을 어제 새벽에 웹서핑을 통해 얻게 되었다. 그건 다름 아닌 용량이 조금 되는(시디 1장분량)정도의 영화들 몇 편이였다는..
여간해선 영화를 다운받지 않으려고 하나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가 없는 영화들은
어쩌다 발견하게 된다면 만사를 제치고 일단은 다운을 받아버리고 만다.
어제 받은 영화는 동사서독(2장짜리)과 국내에서는 발견하기 힘들었던 미궁물어라는 옵니버스 애니메이션과 메모리즈 이었다. 분명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한 번씩은 시청을 했었으나, 워낙 오래전 일이다 보니 나의 뇌세포에서 거의 봤었다는 흔적만 남아있던 영화들이였다.

불법임을 뻔히 알면서도 루트를 따라 추적에 추적을 통해 내 노트북의 하드디스크에 이 영화들이 저장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빙고!”를 속삭였으며, 예상했던 대로 시간이 흘러도 명화는 명화라는 뻔 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지갑속의 지폐와 통장의 잔고가 아니더라도 왠지 부자가 된 듯 한 넉넉한 기분........
찰나의 순간일지언정 행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