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들을 늑대로부터 지키기 위해선 우리도 늑대가 되어야 한단 말이야..!"

영화 속의 덴젤 워싱턴은 잔뼈가 굵은 마약단속반 반장으로써 새로 들어온 신입 파트너에게
자신이 하룻동안 했던 모든 불법사항과 살인까지 이 한줄의 대사로 정당화 시킨다.



영화 "러쉬" 와 "형사 서피코"에서 그러하듯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라는 신분은 아무래도 범죄와
가장 가깝게 접근한 비범죄자 집단이다 보니, 한순간 갈피를 못잡게 되면 자신 스스로가 범죄의
중심에 서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나 보다.

영화 "트레이닝 데이"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이유는 단순하게 법의 집행자로써의 위법
행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버렸다는 이유뿐만은 아니였다.

페이퍼 처음에 언급했던 목양견의 늑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늑대화된 목양견은 주인의 옆총에 바스러지는 운명이라는 정해진 수순과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역시 사람으로써의 기본적인 소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정해진 수순을 밟는다는
것...

범죄와 폭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위치가 아니어도 간접매체를 통해 만나본 그 실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끔찍하고 잔인했다.



러쉬:
영화보다 에릭 클립턴의 "Tears In Heaven"이 더 유명한 영화.
마약조직 발본색원을 위해 잠복근무를 하게 되는 형사와 그의 파트너가 결국 마약중독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리는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제법 잘 만든 영화임에도 국내에선 인정을 못받은 영화..



형사 서피코:
알 파치노의 영화로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강력계의 부패경찰의 내부고발을 다룬 내용. 서피코는 동료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자신의 위치에
환멸을 느끼고 내부고발을 강행한다. 위기를 느낀 그의 동료들은 범죄자와의 대치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서피코를 엄호해주는 것을 거부한다. 얼굴에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는 결국
법정에서 모든 진실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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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1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달아 3번 속삭이신 분 // 대화로 서로 원만하게 해결한 듯 싶습니다..^^

야클 2007-01-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복은 츄리닝이라고 하던데, 이 영화도 뉴욕에 가면 츄리닝데이라고 읽는게 아닐까요? -_-+

Mephistopheles 2007-01-1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그래서 영화내내 등장하는 흑인들 대부분이 추리닝패션이였군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