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코우사카 키타로 감독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45분은 입장에 따라 길게도 혹은 짧게도 느껴지기는 하겠지만....
요즘처럼 할말많고 표현하고 보여줄게 많은 영화라는 영상구역에서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는 20여일정도의 여정이 걸리는 로드레이서 사이클 경기에 임하는
프로 사이클 선수의 전부를 보여주기에는 45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생각된다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짧고 함축적으로 그 모든 것을 담아주는 충만함을 가지고 있다.

무작정 패달을 밟는 것이 아닌..고도의 전략과 스폰서와 서포터의 역활...에이스와
페이스메이커의 조화... 거기다 과학까지...로드레이싱의 모든 것을 담겨져 있는
애니메이션...(가운데 주황색 복장에 안경낀 선수가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페페)
스페인 안다루시아 지역 출신인 주인공 페페의 지금의 상황과 과거 형에게
연모하는 여인을 빼앗긴 가슴아픈 상처까지 적절한 피드백으로 상황을 설명
하고 있었으며, 아울러 로드레이싱에 대한 충분한 고증과 풍광까지 아낌없이
세세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거기다가 마지막 피니쉬를 향해 달려가는 레이서들의 그 일그러지는 표정까지...

우여곡절 끝에 막판 피니쉬를 올리는 페페의 모습...
이미지를 검색하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짐승패달링"이라는
표현을 접하게 되었다...딱 맞아 떨어진다.
(이 장면에서 보고 있는 내 엉덩이까지 들썩거렸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약간의 섭섭함이라면 사이클 매니아가 아니면 도통 이해해 먹을 수 없는 곳곳에
숨겨진 패러디와 정밀한 묘사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정도.
매니아가 아니기에 별 하나 빼주는 아쉬움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뱀꼬리1 : 안달루시안 지방 가지절임에 레드와인 한잔은 어떤 맛일까????
뱀꼬리2 : 시청 전 DVD안에 들어있는 북클랩은 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