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TV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토요일날 KBS1TV에서 오후 7시 10분부터 하는 이 프로그램은
작정을 하고 보는 편은 절대 아니였고, 어쩌다 돌리던 채널중에
캐치가 되버리면 그냥 멍하니 몰입하게 만들어 버린다.

한참을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고 TV브라운관 구석
탱이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를 누르고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되고
자 했던 적도 몇번....

하지만 보고 있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히는 안타까움은 필수....

세상이 각박하고 개인주의적으로 돌아가고, 모든 사람들이 부를
찾아 보다 상류와 보다 위를 외치고 있지만.....

순식간에 올라가고 있는 TV속의 모금현황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값싼 동정심이 아닌... 남을 위해  자신의 여유를 조금씩 덜어주는 모습..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결론은 좀 더 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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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12-06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따뜻한 마음에 얼었던 제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것 같아요.^^
스스로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시면서 저렇게 마음도 따뜻하시니.
저 반해버렸어요 .. ^^

sooninara 2006-12-0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프로그램 보면 넘 슬퍼서 거의 안봐요.ㅠ.ㅠ
다들 저같으면 모금이 안되겠?죠???
메피님은 자주 보시고 전화 걸어 주시길...

마법천자문 2006-12-0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을 몇 채씩 가지고 있으면서 세금폭탄이라고 발광하는 종자들만 숙청해버리면 한결 살만한 세상이 되겠죠.

Mephistopheles 2006-12-0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 어라리요.얼었던 제마음이라는 분이 글을 그리 따뜻하게 쓰시면..
아무도 안믿는답니다..^^
수니나리님 // 저도 그것 때문에 왠만하면 안볼려고 합니다...다른 건 몰라도..
애들 아픈 거 보는 건 참기 힘들더라고요..^^
어쨌든 드루이드님 // 지금의 대한민국으로써는 숙청은 커녕 세금도 제대로 못물리는 현실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