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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 여성학자 박혜란 생각모음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386세대도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저자는 564세대다.
이시대의 어른들을 말하자면 가정을 이루어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게 키우고
시부모님을 병수발 다해드리고, 아내로서 도리를 다하고 싫어도 요즘엔 황혼이혼이라고
쉽게 하지만 그땐 이혼이란 단어는 금기 단어였을것이다.
그게 정석이고 그게 최선인줄 알았던 때다.
하지만 점점 사회 여성상은 바뀌지 않은가.
나이 드는게 무얼까.. 나이듦은 당연한 거고 그만큼 노하우가 생기고
삶의 무게를 지고 분배 할줄 안다고 본다.
나의를 먹는 것은 세상을 그리 오래 살아다는 것인데 일일이 체크하진 않을것이다.
힘껏 앞만 보다가 가끔씩 뒤돌아 볼때 느끼는 것이다.
그때가서 생각해보면 해놓은것 없고 남을 위해 살았지 자기자신을 뒤늦게 찾게된다.
대부분 여성,어머니상 아닐까.
요즘 미시족은 다르다. 자기 할일,직장 갖고싶어하며 여가생활 다 찾아서 한다.
못하는게 어쩌면 바보일정도로... 자기를 꾸미고 멋지게 할줄 안다.
그렇다고 흥청망청 쓴다는건 절대 아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가족들한테도
잘한다는것이다. 옛날 어머니들은 거의 자식들을 위해 더 쓰지.. 자기자신을 위해 쓰는건 거의 없다.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을것이다.우리 엄마를 봐도 마찬가지이다.
어디 가시면 딸한테 이게 필요하지..남편도 그렇지..
하면서 자기 자신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같으면 내것만 찾고 가족들을 위해 쓰는것은
창피하게도 거의 없다. 그게 나이듦에 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를 보면서 어떤 동감을 하고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느낄때 그때서야 엄마를 이해할수 있게 된다.
그때 엄마가 친구 같기도 하고 인생의 선배처럼 느껴지며 배우게 된다. 철모를땐 투정도 많이 부리고
원하는것도 많았다. 이제는 조금씩 나이듦과 동시에 이해하고 조금씩 그기분을 알수있다.
나이듦이란 어느 순간에 부모님에 얼굴에 주름이 한두개씩 보이고 흰머리가 수도 없이 보일때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나두 언젠간 나이 들을텐데 라며 평생 고생만 하신것 같아서 괜시리 죄송하기도 하다.
나이듦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다.
내 나이 지금 24세.. 이 나이에도 결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다.
자기가 하는일에 말에 책임 질줄 알아야 하며 여러가지 자유를 누릴수 있는 적당한 나이.
여러가지 문화를 수용할줄 알며 즐길줄도 안다.
나도 엄마나이정도 됬을때 좀 더 새로운것들이 많이 나오겠지.
그때가서 내가 시대에 못따라갈수도 있다. 엄마같이 새로운거 받아들이는것을 싫을수도 있고.
벌써 그런걱정 할필요가 머가 있는가. 그때가면 그때에 맞게 적응하고 잘할게 될것을..
나이가 괜히 먹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