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년차를 내서 엄마랑 같이 청계천에 갔다.

한번도 청계천에 가보지 못한 엄마를 데리고 이것저것 구경시켜주고 싶었다.

시장들도 많으니 싸게 옷이라던지 구입할수 있지 않을까 하기도 해서.

도매쪽은 12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새벽에 일을 하기 땜에) 일찍 닫는다.

그래서 집에서 9시에 나왔다.

늦잠을 안자니 꼭 회사출근 하는 기분이다.

우선 도매시장쪽에 옷도 보고 가방도 보고 신발 보고 돌아다니다가

동대문까지 가서 밥 먹고

아빠께서 전화하셔서 풍물먹거리도 봤냐고 해서 모른다고 했다.

엄마나 나나 길치다.

근데 먹고 나오는데 엄마께서 발견 눈앞에 풍물먹거리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부랴부랴 지하통로로 건너서 갔는데 오늘 지하통로 왔다 갔다 왕복 4번 넘게 한거 같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데모 중이라 암것도 보지도 못하고 사람만 북적대고

청계천 그 길에 앉아서 분수쇼만 보고 왔다.



가서 한번 일층만 돌다 나왔다.



정말 시원했다.



물을 보고 있으니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많이 걷고 해서 앉아서 구경하고



주위에 다리도 많더이다.



나중에 장구치고 꽹과리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오늘 데모하시는분들 쭈욱 걷기 하셨다.



이왕 왔으니 한번 걸어봐야지!



작은 물고기떼들이 군데 군데 정말 많다.

내년엔 물반 물고기반 될것 같다.



마지막에 정말 큰 물고기 봤다.

걷고 다시 지하철타고 고속터미널가서 옷구경하고 옷사고.ㅎ

이제 자주 엄마 모시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담에 아빠 엄마 모시고 유람선을 타러 가야겠다.

경복궁도 좋고 하나둘씩 실행해야지.

오늘 하루종일 밥 먹는시간 빼고 걸어다녔다.

오늘은 운동 안나가야징..ㅎㅎ

 

ps



엄마는 항상 내옆에 그대로라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나도 한두살 먹으니 나랑 같이 시간이 똑같이 가고 있다고 느껴졌다.

항상 그대로 옆에 있음 좋겠지만 가는 시간 막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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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늉하십니다^^

실비 2006-09-2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고마워요. 불효녀라. 할게 많네요..^^;

프레이야 2006-09-2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저도 엄마는 그대로일거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엄마의 시간은 고장이 난 것처럼 빨리 가더이다.. 청계천, 작년 가을에 가서 구경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물반 물고기반이 될 때를 기다립니다.

해리포터7 2006-09-2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그렇게 하는겁니다..정말 어려울것 없지요? 효도라는게....실비님도 그렇구 알라딘엔 효녀가 참 많은거 같아요..참 아름다운 모습이에요..저두 두타앞에서 마구 멤돌았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열심히 청계천만 걸어다녔던 기억이...

Mephistopheles 2006-09-2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청개천보다 마지막 모녀의 발이 가지런히 나온 사진이..제일 멋있어요..^^

전호인 2006-09-2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함께 있는 한 영원히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육체가 떠나는 것이야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마음만은 항상 그곳에 있지 않을까요? 물고기 잡아서 매운탕으로 처분한다고 하면 한소리 들을라나.........ㅋㅋ

실비 2006-09-2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점점 고장난거처럼 더 빨리 가는거 같아요. 점점 흰머리가 늘어나는걸 보면 말이죠.ㅠ 엄마께서 내년에 물고기반 물반될거 같대요^^
해리포터님 효녀도 아니여요. ^^; 어쩌다 잘해드린거 페이퍼 올려서 그렇지요. 평소 하는짓 올리면 많이 혼날걸요.. 담에 시간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고 싶더라구여

실비 2006-09-2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어제 너무 피곤해서 댓글달다가 잤답니다. 사실 엄마랑 둘이서 찍은사진이 있는데 이상하게 나와서 올리질 못하겠더라구여..^^;
전호인님 이제 그렇게 생각할렵니다..계실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 물고기 잡아 먹어도 티 안날걸요.근데 먹으면 배탈안날까요? ㅎㅎ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막내 언니가 동대문 저 근처에 살고 있어요~저도 일년에 한두어번씩 놀러 가곤 하는데 이번 4월에 가서 청개천을 보았다죠, 그런데 그 날 비가 와서 내려가서 구경은 못하고 그냥 지나가면서 잠시 보았어요 ㅠ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나중에 엄마와 서울 나들이 가거든 저 곳을 지나야겠어요,히~

실비 2006-09-30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삼순님 담에 밤에 가보셔요. 낮보단 밤이 더 멋있는거 같아요..
시간 되면 또다시 모시고 갈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