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한계 - 극한의 지적 유희
다카하시 쇼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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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사실에 관하여는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학이 진리를 추구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는 있어도, 그것으로 검증되는 사실 그 자체가 진리에 대한 인식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애로우의 불가능성 정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그리고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등을 통해서, 인간 이성의 한계에 대해서 흥미롭게 고찰한다. 보편적이고 객관화된 탐구를 지향하는 인간의 이성조차도 결국에는 합의된 신념에 기반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성의 한계일뿐만 아니라 인간 실존의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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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01-1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꼭 읽고 싶군요!

라파엘 2015-01-19 14:16   좋아요 0 | URL
지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으실거예요 ㅎ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과학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ㅎㅎ

yamoo 2015-01-2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있고, 오래 전에 읽었습니다만..이 책은 철학책이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하는 쪽 같았습니다. 물론 이 책의 유익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요~ㅎ 다시 한번 읽고 오랜 만에 정리를 해 봐야 겠습니다..^^

라파엘 2015-01-23 16:21   좋아요 0 | URL
철학책이 아니라 흥미로운 교양서지요. 꽤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 ^^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 사랑의 여섯 가지 이름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 푸른숲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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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길이 없는 어떤 사랑을
전해보려는 여섯 편의 이야기

때로는 인간의 관점을 벗어나
우화를 통해서 바라볼 때에,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을
조금 다르게 조금 더 섬세하게

그렇게 새로운 시각에서
느끼며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불가능한 그리고 닿을 수 없는
그런 사랑에 관한 풍자적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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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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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내용이 주로 신촌 일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마치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전해듣는 것처럼 주요 장면들이 머리 속에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기자 출신 작가답게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료한 문체로 전달하며, 등장 인물들의 성격도 있는 그대로 직접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문체는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한 이 소설의 문제의식을 더 확실하게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살 외에는 개인의 자유의지 실현이 불가능할 만큼, 이 세대는 더 이상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없는 표백되고 완성된 세대인가?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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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6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7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9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9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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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의 작곡처럼 꼼꼼하게 공을 들여 구성된 작품이다. 첫문장부터 확실하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중간중간의 복선들과 마지막 인용문장까지, 불필요하게 사용된 문장이 전혀 없다. 게다가 작가가 직접적으로 독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선입견이 스스로를 속이게 만드는 기법은 정말로 훌륭했다. 고령화 사회라는 이 시대의 배경과 문제점들을 건드리면서, 이야기 진행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영화로는 결코 표현될 수 없으며, 오직 책으로만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추리물. 이미 읽었는데도 한번 더 확인하며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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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단테님 리뷰 보고 많이 배워야지~~~^^

라파엘 2015-01-13 17:30   좋아요 0 | URL
아이고... 부끄러워요... ^^;;
 
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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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책은 그 작가에게는 자식과도 같은 것이어서, 삶의 경험으로 구성된 작가의 존재 자체를 넘어서서 만들어질 수는 없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에, 정유정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였다. 작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환자와 병원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자신이 고민하는 삶의 실존적인 문제들을 유쾌한 이야기와 문체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잘 표현해내고 있다. 특별히 이 소설이 나에게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주인공을 미치게 했던 ˝도망치는 병˝이 사실은 내가 앓았던 병명이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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