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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베토벤의 작곡처럼 꼼꼼하게 공을 들여 구성된 작품이다. 첫문장부터 확실하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중간중간의 복선들과 마지막 인용문장까지, 불필요하게 사용된 문장이 전혀 없다. 게다가 작가가 직접적으로 독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선입견이 스스로를 속이게 만드는 기법은 정말로 훌륭했다. 고령화 사회라는 이 시대의 배경과 문제점들을 건드리면서, 이야기 진행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영화로는 결코 표현될 수 없으며, 오직 책으로만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추리물. 이미 읽었는데도 한번 더 확인하며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