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 갓. 하나님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9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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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에 성경 말씀을 통해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거룩함과 의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후로 날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삶에서 알아가고 있는데,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내가 얼마나 그분을 모르고 있는지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나를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속성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성이며, 나의 삶에서 그분을 경험하고 알아가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나의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나는 우리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증명할 수 있다. 누구라도 헬라어 사전을 펴서 당신에게 당신이 성도임을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런 종류의 기독교를 걱정한다. 우리의 완악함을 느끼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표현할 수 없고 가까이 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거룩함`을 느끼면서 우리의 완악함을 느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우리의 완악함을 느끼는 것이다. 후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회개할 만큼 강력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정말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 P124

나는 당신에게 초월자 하나님을 증거한다. 그런 다음, 십자가를 증거한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이 당신 안에서 활동하셔서 당신을 부수고 당신의 교만한 껍질을 벗기고 당신의 완고함을 녹이고 당신의 자기의(自己義)의 허구를 깨닫게 하고 당신의 방어벽을 허물고 당신을 무장해제하실 때 비로소 당신은 십자가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것이다. - P296

하나님의 전체 성품에서 어느 한 부분을 확대하고 다른 것을 축소하는 것은 언제나 잘못된 일이다. 설교단에 서서 설교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그의 능력이 닿는 한 언제나 이런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설교자는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사람들에게 균형 있게 증거해야 한다. 만일 하나님의 한 가지 속성을 확대하고 다른 속성을 축소한다면 한쪽으로 치우친 신관(神觀)을 낳게 된다. 그럴 경우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균형 잃은 개념을 갖는다. - P441

성경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선포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씨를 우리 안에 심어주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는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나라에 적응했고 심리적으로 길들여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찬양하기를 좋아하고, 기도하기를 좋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찬송가 소리를 좋아하고, 성경 읽는 소리를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 성경을 읽는 것보다도 즐거운 일은 우리에게 없다. 시간을 내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우리에게 없다.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의 존전에서 살 때 우리는 매우 행복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이미 하나님은 천국을 우리에게 어울리는 처소로 만드셨다. - P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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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지음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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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나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를 읽은 사람이라면, 그 독서 흐름에 이어서 이 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앞의 책들에서 다루어진 연구들에 이어서, 각 지역의 문화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다만 앞의 책들은 인식의 문제에 그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내용을 전개한다. 교육 현실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교양서이며, 교육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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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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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배경이나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면, 그 영향으로 인식의 체계나 시야도 다를 수 밖에 없는가? 저자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개의 큰 범주로 사람들을 분류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 각 문화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기술하지는 못하지만, 문제의식과 연구를 통해서 드러나는 아이디어들은 참신하고 상당히 의미있는 것들이다.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구조가 어떠한 방향으로 형성되는지,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었을 때에 그 생각의 구조 역시도 변하게 되는 것인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생각의 지도"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연구들을 EBS에서 다큐멘터리로 취재하고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다큐멘터리 역시 책으로 출판되었다. 리처드 니스벳의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동과 서"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동양 사회의 계층구조는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람들의 의욕을 꺾는다는 단점도 있다. 일정 지위에 오를 때까지는 정해진 지시를 따를 뿐 변화를 추구하거나 자기주장을 내세우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다. 또 서양 사회의 평등구조는 개인의 의욕과 성취를 최대화시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회 통합의 기능이 약해 공동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는 단점이 있다. -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서로 다른 생각의 기원) 중 224페이지

서양인의 자아는 매우 고정적이다. 서양인은 자신이 타고난 성향,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는 어떤 환경에서든 존중받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동양인의 자아 범위는 서양인에 비해 훨씬 유동적이다. 동양인의 자아는 `나`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 회사, 국가, 환경을 포괄하는 범위까지 확장될 수 있다. -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서로 다른 생각의 기원) 중 2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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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전설
미하엘 엔데 지음, 비네테 슈뢰더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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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독서를 할 때에, 책의 곳곳에 삽화가 있는 것이 좋다. 책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은 독서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잘 그려진 몇 장의 그림들은 활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미묘한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할 때에 상대방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표정까지 의사소통의 요소가 되는 것처럼, 몇 장의 삽화는 나에게 작가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의사소통의 요소가 된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영성과 세속 그리고 진정한 깨달음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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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2-1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나온 책그림책도 좋아요. 헤르타 뮐러, 밀란 쿤데라 등등 쟁쟁한 작가의 글들과 함께^^

라파엘 2015-02-11 00:55   좋아요 1 | URL
책그림책을 보셨군요 ~ 그 책은 아예 소장하고 있지요 ㅋ
나중에 리뷰를 한번 해야겠네요 ㅎㅎ

AgalmA 2015-02-11 0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읽은 지 오래 되어 그림들만 기억나고 가물가물하네요; 리뷰해주세요^^

라파엘 2015-02-11 01:00   좋아요 0 | URL
저도 수년전에 작가들 이름하고 그림보고 반해서 구입했던 책이라서, 지금은 내용이 가물가물 하네요 ㅋㅋ 잊었던 좋은 책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yrus 2015-02-1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을 좋아해요. 책그림책 일러스트를 그렸을 뿐 아니라 여러 권의 그림책이 더 있어요. 아쉽지만 몇 권은 품절된 것도 있지만요. ^^

라파엘 2015-02-11 12:26   좋아요 0 | URL
아하~ 어쩐지 그러고 보니,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사이러스님이 프사나 서재배경으로 사용하시는 르네의 그림들과 느낌이 비슷하네요 ㅋ 나중에 이 작가의 책들도 더 찾아봐야겠어요 ~ 소개 감사합니다 ^^

yamoo 2015-02-1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책에 삽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요. 좋은 삽화가 들어있으면 냉큼 구매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개인주의의 등장>이나 플랑드렝의 <성의 역사> 조르주 뒤비의 <그 두려움의 흔적들>은 책 속의 삽화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특히 뒤비의 책 속 그림들과 삽화는 정말 끝내주더군요!

라파엘 2015-02-12 10:55   좋아요 0 | URL
역시 일반 그림책이 아닌 무게감이 좀 있는 책들을 읽으시는군요 ㅋ 말씀하신 뒤비의 책은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공자신화 - 종교로서 유교형성 과정
아사노 유이치 지음, 길훈섭 외 옮김 / 태학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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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의 삶과 말씀을 무조건 완전하고 옳은 것으로 여기는 시각을 지양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공자가 어떠한 역사적 배경에서 성인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조망하는 책이다. 공자에 관련된 경전의 해석에 있어서 주자의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일관성을 잃지 않으면서 경전을 독자적으로 충실하게 해석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유교의 진행과정을 정치적인 맥락과 함께 알아보고 싶다면, 또한 공자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참신한 시각을 살펴보고 싶다면 충분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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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 2015-02-09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소개 감사합니다.^^

라파엘 2015-02-09 12:32   좋아요 0 | URL
절판되어서 아쉬운 책이예요 ~ 도서관에서라도 읽어보고 참고할만한 좋은 책입니다 ^^

yamoo 2015-02-1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학자가 쓴 거군요. 확실히 일본 학자의 고전 번역본이나 이론서는 정말 좋더군요. 일본 사람이 쓴 동양고전 치고 별로였던 책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그만큼 검증된 책이 번역이 되겠지만 확실히 축적된 연구가 우리나라와는 깸이 안되니...좀 부러운 느낌도 듭니다. 절판된 책이라니 무척 아쉽군요!

라파엘 2015-02-12 10:51   좋아요 0 | URL
학문적인 면에 있어서는 분명히 일본으로부터 배워야할 점이 많이 있지요... 절판되었지만 도서관에서라도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