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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전설
미하엘 엔데 지음, 비네테 슈뢰더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독서를 할 때에, 책의 곳곳에 삽화가 있는 것이 좋다. 책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은 독서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잘 그려진 몇 장의 그림들은 활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미묘한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할 때에 상대방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표정까지 의사소통의 요소가 되는 것처럼, 몇 장의 삽화는 나에게 작가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의사소통의 요소가 된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영성과 세속 그리고 진정한 깨달음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