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전설
미하엘 엔데 지음, 비네테 슈뢰더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독서를 할 때에, 책의 곳곳에 삽화가 있는 것이 좋다. 책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은 독서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잘 그려진 몇 장의 그림들은 활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미묘한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할 때에 상대방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표정까지 의사소통의 요소가 되는 것처럼, 몇 장의 삽화는 나에게 작가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의사소통의 요소가 된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영성과 세속 그리고 진정한 깨달음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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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2-1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나온 책그림책도 좋아요. 헤르타 뮐러, 밀란 쿤데라 등등 쟁쟁한 작가의 글들과 함께^^

라파엘 2015-02-11 00:55   좋아요 1 | URL
책그림책을 보셨군요 ~ 그 책은 아예 소장하고 있지요 ㅋ
나중에 리뷰를 한번 해야겠네요 ㅎㅎ

AgalmA 2015-02-11 0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읽은 지 오래 되어 그림들만 기억나고 가물가물하네요; 리뷰해주세요^^

라파엘 2015-02-11 01:00   좋아요 0 | URL
저도 수년전에 작가들 이름하고 그림보고 반해서 구입했던 책이라서, 지금은 내용이 가물가물 하네요 ㅋㅋ 잊었던 좋은 책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yrus 2015-02-1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을 좋아해요. 책그림책 일러스트를 그렸을 뿐 아니라 여러 권의 그림책이 더 있어요. 아쉽지만 몇 권은 품절된 것도 있지만요. ^^

라파엘 2015-02-11 12:26   좋아요 0 | URL
아하~ 어쩐지 그러고 보니,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사이러스님이 프사나 서재배경으로 사용하시는 르네의 그림들과 느낌이 비슷하네요 ㅋ 나중에 이 작가의 책들도 더 찾아봐야겠어요 ~ 소개 감사합니다 ^^

yamoo 2015-02-1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책에 삽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요. 좋은 삽화가 들어있으면 냉큼 구매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개인주의의 등장>이나 플랑드렝의 <성의 역사> 조르주 뒤비의 <그 두려움의 흔적들>은 책 속의 삽화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특히 뒤비의 책 속 그림들과 삽화는 정말 끝내주더군요!

라파엘 2015-02-12 10:55   좋아요 0 | URL
역시 일반 그림책이 아닌 무게감이 좀 있는 책들을 읽으시는군요 ㅋ 말씀하신 뒤비의 책은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