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총 229,254보를 걸어서 일평균 7,395보를 걸었다. 독서량과 걷는 정도는 매달 큰 차이가 없는데, 이전까지 200위 내외이던 랭킹이 이번 달에 52위로 상승했다. 이번 달에는 독보적에서 밑줄 긋기 기능을 사용한 것이 랭킹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이전까지는 독서 중에 필요한 구절을 발견하면 서재에서 리뷰에 밑줄 긋기로 정리해두었는데, 이번 달에는 독보적을 활용했더니 리뷰가 아닌 페이퍼에 밑줄 긋기가 기록되었다. 독보적 활동에 반영이 되려면, 컴퓨터로 서재에 밑줄 긋기를 정리해두는 것이 아니라 북플에서 독보적 항목을 통해 밑줄 긋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는 주로 이와나미문고 시리즈를 읽으며 밑줄을 그었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참고하며 배울만한 것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시대의 차이를 고려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시대에 상관 없이 의미 있는 내용들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어서 좋다. 이 시리즈에서 관심 있는 주제들로 몇 권 더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이와나미문고 외에는 평소에 구독하고 있는 매거진과 매클라클랜의 책을 몇 권 읽었다. 매클라클랜은 쉬운 문장으로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문학에서는 이런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헛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용적 글쓰기에서도 이러한 요소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논문이라면 당연히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정치함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러한 기본을 잘 지키면서도 그 주장하는 바와 문장이 단지 이성적 설득력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감정을 움직일 수는 없을까 생각한다. 언젠가는 그러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더디지만 하루하루 꾸준히 연습하고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