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힘 - 머뭇거릴 바에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김이율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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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릴 바에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는 문구가 눈에 띄는 돌파하는 힘은 표지부터가 에너지를 주는 책이었다. 읽으면 불끈 긍정의 힘이 솟게 하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바로 그러한 책인 것이다. 우리는 '가슴이 시키는 일'과 '끝까지 하는 힘'이 있는가. 작가의 전부터의 화두는 이 책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카피라이터 였기에 더욱 마음과 가슴을 울리는 문장으로 어서 행동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듯하다. 한비야씨나 오프라 윈프리, 안철수같은 여러 명사들의 이야기들을 삽입해서 읽는 가독성을 높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일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목숨이 경각에 놓이거나 일생일대의 선택 앞에서 후들거리며 떨다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본의 거대한 쓰나미에 정면돌파했던 어부들만이 살아남았던 것은 선조들이 '수심이 깊은 바다로 나가면 쓰나미는 높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삶에 정면돌파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사즉생 생즉사" 라는 말을 하셨다. 그러한 기적의 돌파력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제목과 같이 돌파하는 힘에 대해서 책 한 권을 다했다는 이야기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파트 원에서는 기적의 돌파력이라는 주제하에 '죽을 사람도 살리는 긍정의 힘'과 '등에 총알이 박힌 채 죽지는 않을 겁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뽑은 직원을 수리공으로 만들지 마라'라는 흥미로운 소제목으로 쉼없이 돌파하고 도전하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살다 보면 선천적으로 긍정의 힘이 있는 사람과 약간 비관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남편은 후자인 편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부딪혀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붙여봐야 할 때에 그냥 돌아서 버린다. 줄을 서 있어도 새치기를 당하기 일쑤이고 도무지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이 붙기는 커녕 꽁지를 내리고 만다. 도대체 왜 그럴까? 해보고 나서 이건 도저히 안 되겠어 라는 믿음직한 남자이기를 바라는 데 말이다. 그런 남편에 비해 오히려 내가 돌파하는 힘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직장을 다닐 기술이 없어서 전업주부일 뿐이다. 남편과 나의 성격이 바뀌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지레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 책을 읽어보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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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들어 줘 문학의 즐거움 36
샤론 M. 드레이퍼 지음, 최제니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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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에 재학중이며 책읽기를 비교적 좋아하는 딸아이가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다면서 아끼는 책이 되었다. 많은 책들 중에서 모든 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 혹은 아동문학 중에서 해외문학들은 뉴욕 도서관 추천 도서 100권안에 들거나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100선 안에 드는 등 여러가지 상을 받으면 좋은 책이며 아이에게도 재미있고 감동적일 확률이 매우 높았다. 개암나무에서 어린이 청소년책들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 양질의 정말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아이가 좋아했었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360페이지의 장편소설임에도 고학년 아이가 읽기에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책이었다.

이 책은 열한 살 멜로디의 이야기이다. 보고 듣고 하는 것들을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는 천재소녀이지만 몸이 불편하고 말을 하지 않는 멜로디가 지진아일거라고 모두들 생각한다. 사실은 교실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임에도. 멜로디의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서 단어는 쌓여가지만 선생님도 알지 못하고 있다. 멜로디는 컴퓨터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을 하게 되고 드디러 난생 처음으로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때로는 짐승처럼 울부짖고 엄마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문을 쾅쾅 때리며 주변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지만 빗속에서 동생 페니를 발견했을때는 진심이었다. 동생이 차에 깔리지 않도록 노력한 것인데 엄마는 멜로디의 또 시작된 자폐증상인 줄만 알았다. '메디토커'를 통해서 바이올렛 아줌마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때 페니가 그렇게 된 것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바이올렛 아주머니는 페니가 내상을 입고 다리를 다쳤지만 살았다고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멜로디는 더 이상 '평범해지는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문장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준다.

이 책은 종종 우리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는 특수한 아동들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들도 나아질 수 있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들만의 생각이며 단어가 있다는 사실을. 세상은 두루두루 함께 나란히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손을 내밀면 그들도 달라질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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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똥을 찾아서 -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
남상욱 지음, 화자 그림 / 푸른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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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똥을 찾아서...라는 동화는 환경동화이면서도 문학성도 있는 그런 아동문학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그림책 동화이지만 고학년들에게도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일곱살 동생은 아직 제대로 이해는 못하지만 똥이야기라서 좋아합니다. 이 책은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쇠똥구리'들이 주인공입니다.

봄볕이 따스한 봄날의 시골풍경은 묘사만 읽어보아도 나른하고 참 행복해 보입니다. 소들도 행복하고 그 소들의 똥을 굴리고 굴리는 쇠똥구리가족들도 행복하고.. 쇠똥구리 구슬을 다 먹은 엄마는 "아, 배부르다, 정말 맛이 좋은걸." 하고 말합니다. 아기를 위해 남겨 놓은 쇠똥구슬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기도 하지요, 그리고는 가장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한 똥을 골라 한 겹 한 겹 정성스레 붙여서 이 쇠똥구슬에 알을 낳고 깨진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 살피는 모습이 정감이 있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만 하지요. 너무 얇거나 두꺼워도 알이 부화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아기가 바로 '똥똥이'인데 똥똥이는 무럭무럭 잘 큽니다.

그런데 어느날, 트랙터가 나타나 수많은 쇠똥구리들이 깔리고 농장은 엉망이 되어 갑니다. 방목되던 소들이 갖혀서 지독한 똥을 누게 되구요 비료뿌린 풀은 더 이상 이상적인 쇠똥구리들이 살만한 곳이 아닙니다. 병들어 죽어가는 쇠똥구리들이 생겨나고 소들도 나중에는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갑니다. 지상낙원 같던 이 곳은 이제 다 죽어가는 땅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와 문명과 경작기술과 화학비료의 발달이 얼마나 자연을 파괴하는지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저절로 이 모든 현상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덩달아 아파하고 안스러워합니다.

무지개똥은 희망을 줄까요? 무지개똥을 나눠주던 할아버지 쇠똥구리의 헌신적인 사랑과 나눔의 자세까지 눈물겹습니다. 새로이 돋아난 새싹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희망과 다시 태어남이 있기를 아이들과 함께 간절히 바래보았습니다. 환경문제로 인한 자연의 역습, 대재앙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어른으로서는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건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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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1-15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완전한 수장룡의 날
이누이 로쿠로 지음, 김윤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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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을 뛰언넘는 반전과 결말이라는 문구에 더욱 이끌린 책이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결말이나 반전은 어느 정도 반전소설이나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제는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이다. 그것보다는 이 책의 분위기나 줄거리가 더욱 느낌이 오는 책이었었다. 만화책 읽기를 즐겨해서 만화가의 일상도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나로서는 이 책 주인공 '가즈 아쓰미' 의 이야기 자체가 아주 흥미로웠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십대의 나이에 만화잡지에 데뷔한 아쓰미는 이제는 마흔 가까이 된 나이에 15년간 연재를 해왔던 '룩소르' 라는 만화도 연재중단 결정이 내려져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다. '마키'라는 수석 어시트턴트와 잡지의 자신의 담당 기자인 '사와노' 와 십대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매일같이 그림 콘티를 같이 짜며 그녀가 유명한 만화가가 되기에 엄청난 도움을 준 '스기야마'씨도 같이 늙어가고 있다. 이번에 연재를 끝내면서 이들과 담당했던 스탭들을 자신의 작업실이자 자택인 이층집에 모여 홈파티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벌써 몇년전에 자살기도를 해서 식물인간이 된 남동생 '고이치'가 자꾸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은 식물인간과의 교감을 할 수 있는 SC인터페이스 센터에서 뇌에 자극을 주는 접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어디까지가 '아쓰미'가 '고이치'와 뇌접속을 하고 있는 점인지 바로 그 점이 모호해 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여러번 등장하지만 장자의 '호접몽' 사상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호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채로 아쓰미와 고이치 남매의 과거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그들의 교감에 등장하고 계속해서 고이치가 '자살'을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과연 그 남매의 과거의 물에 빠진 사건의 비밀은 무엇일까. 외할아버지의 존재는..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빈번한 상징으로 등장하는 물 속에서 살았다는 공룡 플레시오사우르스(수장룡)의 완전한 날은...그리고 이 완전한 날은 SD. 샐린저의 아홉개의 단편을 담고 있는 책 중에서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A Perfect Day for Bananafish)' 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하다. 샐린저의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지어낸 바나나피시 이야기를 우연히 만난 한 소녀가 바나나피시를 진짜로 봤다는 장난기어린 말을 진심으로 믿고 충격을 받으며 이 말이 사실인지 현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자동권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이 단편을 책에서는 절묘하게 차용하고 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11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정말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날이 갈수록 주제나 소재가 고갈될만도 한데 일본 미스터리는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본격추리소설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매번 비슷한 트릭을 보는 본격에도 질려가고 있는지라 이렇게 신선한 감각과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수장룡의 날에 푹 빠져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 책을 다 놓았을 때에는 인셉션과는 뭔가 다르다는 인상과 반전이 예상했던 거야 라고 생각했었지만 곱씹을수록 아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배치되었구나 와 정말 뭔가 가슴이 아련한데...아픈데... 이러면서 하루가 지난 뒤에도 여운이 계속해서 남고 있다. 뇌접속 뇌교감에 대한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부분도 꽤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실제로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소설처럼 진행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누이 로쿠로'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 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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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상식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함윤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재영 감수 / 진선아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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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이의 "한권으로 보는~" 시리즈는 이제 뭐 너무나 유명하지요. 이번에는 드디어 교과 상식 백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알고 있으면 좋을 그런 교과 상식들 그리고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좋아할만한 과학과 우주, 직업 역사등 그 모든 상식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책의 판형도 아주 큽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것은 이 가격이고 이만큼 큰 판형이면 겉이 딱딱한 하드커버로 되어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책이 커서 늘어지는데 표지까지 가벼우니 감당이 안될 것 같고 나중에는 금방 찢어지거나 분리될 것 같네요. 그것만 빼면 삽화도 내용도 너무 훌륭합니다. 특히 5학년 누나도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백과을 읽듯이 새로운 호기심을 채워줄 내용들을 골몰해서 읽지만 일곱살 아들내미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우주나 기계, 인체에 대한 부분만 쏙쏙 읽고 토막토막으로 이어지는 상식들이 학습만화를 읽는 듯하기도 하는지 오히려 누나보다 더 자주 끼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른인 엄마가 읽어도 어느새 빠져들어 이것저것 물음과 답변을 챙겨보기도 하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일단 달의 공전과 자전을 알기 쉬운 만화체 삽화로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데 너무 난삽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도움을 줍니다. 일식과 월식도 같이 설명되어 있구요. 그리고 옆 페이지에서는 본격적으로 토막상식들이 나오는데 정말로 달에 토끼가 살고 있을까? 달은 왜 우리를 졸졸 따라다닐까? 달에 가면 정말로 몸무게가 줄어들까? 달무리는 왜 생기는 걸까? 저 역시 어린 시절 갖고 있었던 의문점을 풀 수 있는 기회였네요. 상식퀴즈가 하단에 2페이지마다 한번씩 나오는데 정답이 거꾸로 적혀 있어서 푸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아이와 대화거리가 풍부해지고 정말 재미있게 교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입니다. 주변에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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