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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버리기 - 정신과 전문의 최주연 박사의
최주연 지음 / 소울메이트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특히 평상시 생활할 때에 유독 불안함을 많이 느끼고 매사에 걱정과 조심성이 많은 사람들과 갑작스런 공황증세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라고 봅니다. 둘째를 임신했을때 갑자기 찾아온 죽을 것 같아서 숨이 쉬어지지 않고 밤새 불면증에 시달리던 공황증세에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당시 비염이 굉장히 심했는데 코로 숨이 쉬어지지 않아 불안했던 마음이 임신과 맞물려 증폭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신체적으로 많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허리나 치아 통증이 아주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에 건강염려증이 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 책 <불안버리기> 를 읽어보기로 했는데 아주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최주연 박사님은 조목조목 사람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원인과 상황을 잘 짚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마음먹기를 해야할지 방법을 하나하나 다 알려줍니다. 가정상비약으로 약을 비치하고 있듯이 이 책도 신경정신의 약으로 상비약처럼 보관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불안감이 타오를 때 찾아서 바로바로 읽으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우리네 어머니들은 자나깨나 몸조심을 입에 달고 사시는데 그런 걱정 좀 하지 말라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안전추구행동을 늘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안전추구행동도 내성이 생겨 좀 더 강박스런 행동으로 옮겨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공황증세에서는 그 증세만으로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 어느 정도 발작이 가라앉고 차분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되뇌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처럼 불안에 대한 여러가지 증상과 개인별 사례를 중심으로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불안증에 관한 것들을 알려주고 다루어줍니다. 앞서 쓴 것처럼 집에 상비약처럼 꼭 두고 있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어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마음의 병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것인데 사람들은 정신과를 다닌다고 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까봐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스스로 마음의 병을 키웁니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증상인지 병원에 가봐야 할 것인지 체크해 보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