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8-20
메시지님, 복돌이 늦은 밤, 문안 여쭙습니다.. 메시지님, 가내 두루 평안하셨는지요? 좀 까불고 싶은데 기운이 없고 머릿속이 하얘져서 고만 까불겠쑴돠. 전 목이 쉬었고 많이 아파요. 그래도 부정확한 발음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재차 또 칼칼한 목에 힘을 주고, 그렇게 성대결절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할 정도로 목을 심하게 혹사하고서야 겨우 하루일을 끝냈습니다... 메시지님,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어요. 예상했고 경험했던 일이었지만 하루종일 혼을 빼놓을 정도로 바쁜 일과에 치이는 삶..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내려다보는 느낌이에요. 사는 게 어수선하고 몹시 어지러워요. 암튼 뭐, 이제 좀 나아지겠죠. 생존 때문에 억지로 몸을 둥글려 틀에 맞추어 살려하니 조금은 무리가 따르는 듯 해요. 그래도 점점 나아지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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