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은 외로운 꽃 한 송이.

긴 시간을 들여 고독한 꽃 한 송이 피다.

피었지만 열매는 맺을 수 없네.

 
 
아마도 짝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대개 이렇지 않을까 싶다.

여기 이 꽃을 보자. 하나씩 사랑과 비교하면서.

드디어 아름다운 꽃이 열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확실한 것은 꽃가루가

없다 꽃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 또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꽃은 시들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나...꽃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맺지 못할

거라면 피지도 말라! 하진 않을것이다. 꽃가루를 만나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

도 있고 그 자체로 아름답지 않은가. 그것으로 제 역할을 다 한 것이리라.

사람은 본질적으로 해서 하는 후회보다 안해서,못해서 하는 후회에 끌린다.  

짝사랑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당신은 다시 피는 아름다운 꽃이다. 그 모두가

당연한 삶의 한 순환과정 중의 하나다.

짝사랑에 관한 컨텐츠를 보고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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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29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사랑은 매우 괴로워요.얼능 고백하고 가부간 결론을 내야 정신 건강에도 좋을듯 싶어요ㅡ.ㅜ

루체오페르 2010-01-30 00:16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다행이도 그 괴로운 것은 안하고 있습니다.^^;
시험계에선 이런 말이 있죠.
'연인은...없으면 만들지 말고, 있으면 헤어지지 마라'
그만큼 즐거움 만큼 힘든것이죠.
 

사람은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움직이고 사고하고 자기객관화를 못하죠. 평생 자신의 뒷모습은 

절대 내눈으로 볼수없는것과 비슷하듯이. 그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우리가 보는 세상은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이미지로 조합,전환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감정,정서적인 

면이 투영되기 때문에 그대로 보여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과 분명히 다를 것이 

라고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물건을 보면 뭔가 따뜻하고 반대로 싫어하는 것은 뭔가 

차갑다거나. 일본만화 '비밀-탑 시크릿'에서 그런 주제를 중심으로 하던데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절대 못보지만 카메라,녹음등을 통해 카메라에 담긴 내 사진을 

 보고 내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면 내가 아닌거 같은 이질감이 들죠. 여기엔,육체적이유도 

크긴하지만(목소리는 자신의 몸의 진동까지 함께 감지하므로). 여튼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성찰을 계속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 대한 이해는 상대에 대한 이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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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치는 남자,여자 대상 연애서들을 보고 어느 분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연애서를 보고 배워 사용한다면, 당신은 연애에는 성공할지 모르나 사랑에는 실패할 것이다'  


연애서를 찾는 심리나 거기에 나오는 내용이나 따지고보면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보다는 어떻게 해야 내가 더 즐거울까, 피해를 덜 볼까 그런 것들이니까요. 김어준님과 노희경님이 이런 비슷한 말을 했죠.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이만큼 주면 상대도 이만큼 줄까 재고 걱정하며 조금 주면서 서로 힘들어했고, 모든 걸 거는 사람은 설사 헤어진다해도 스스로 행복해 하더라... 이영도님은 단편 '에소릴의 드래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로를 싼 값에 구하면 슬픔도 싸지지. 그러다보면 삶에 남는 게 없소" 이 주제에 맞춰 바꿔보면 "애정을 쉽게 구하면, 사랑도 싸지지" 랄까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유흥같은 사랑놀음이 이런 책들을 통해 성숙하고 깊어졌으면 합니다.  


ps : 이영도님의 저 대사 뒤에 이어지는 글은 이렇습니다.
샤란디테는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정 보다 더 값진 것이 없는데 왜 싸구려냐고 항의했다. 경은 어깨를 으쓱였다.

"누구였든 상관없었잖소. 그렇게 되면 싸구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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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전쟁 이란 책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글을 씁니다. 리뷰는 아닙니다.^^; 

 종교와 과학,영원한 상극인가? 공동체인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갈렐레오와 교황청의 구도가 현대에 나타나선 안되겠죠. 지금은 별 이야기가 없지만, 멀지않은 미래에 인간복제에 관련해서 한번 붙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학자들 중에도 독실한 종교신자가 많은데 그것은 과학에 대해 알수록 경이를 느끼게 되고 그것을 설명해줄수 있는 존재가 신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특히 생명의 근원,우주의 구성에 관련된 학자들이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또 종교 역시 교리에 대해 알수록 그 옛날이지만 과학의 근본적 핵심을 꿰뚫고 집어주기에 정말 과학적이란걸 느끼기도 하는데 특히 불교가 그렇죠. 그래서 불교TV에 보면 뇌과학, 물리학,천체학 학자들이 나와 불교와 연관지어 강의를 하기도 했죠. 그중 뇌-생각의 출현 은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고요. 요즘 불교공부를 하고 있는데(무교지만 각 종교의 경전,사상에는 지식과 지혜로서 존중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세미나도 보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반야심경 강의, 현각스님의 금강경 강의등을 보는데 어렵지만 느껴지는게 있어 즐겁습니다. 이런게 마음공부일까요. 각 종교의 경전공부(성경, 힌두교의 베다, 유대교의 탈무드, 이슬람교의 코란등)는 꼭 하고싶은 것중에 하나입니다. 책의 결론은 종교와 과학을 대립으로 보는게 아닌거 같은데 종교'전쟁' 이란 제목은 조금 안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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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0-01-3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종교가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었습니다.
종교도 과학도 잘 쓰면 의사의 칼이 되는 것이겠지요.

루체오페르 2010-01-30 15:4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두 인간에게 필요한 목적과 쓰이는 방식이 있는것이죠.
 

인생의 다섯 가지 나이
사람에게는 5가지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1. 시간과 함께 먹는 달력의 나이
2. 건강수준을 재는 생물학적 나이(세포 나이)
3. 지위, 서열의 사회적 나이
4. 대화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정신적 나이
5. 지력을 재는 지성의 나이

 

그리고 "100년쯤 살아 봐야 인생이
어쩠노라 말할 수 있겠지요" 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나이에
대한 시각은 다음과 같다 합니다.

01세, 누구나 비슷하게 생긴 나이
05세, 유치원 선생님을 신봉하는 나이
19세, 어떤 영화도 볼 수 있는 나이
24세, 세상이 다 내것 같은 나이 (이건 제가 추가해봤습니다.^^;)

36세, 절대 E.T. 생각은 못하는 나이
44세, 약수터의 약수 물도 믿지 않는 나이
53세, 누구도 터프 가이라는 말을 해 주지 않는 나이
65세, 긴 편지는 꼭 두 번쯤 읽어야 이해가 가는 나이
87세, 유령을 봐도 놀라지 않는 나이
93세, 한국말도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나이
99세, 가끔 하느님과도 싸울 수 있는 나이
100, 인생의 과제를 다 하고 그냥 노는 나이 라 했다 합니다.

- 양은경*옮김 -
 

나잇값 한다는 말은 결국은
사람값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나는 과연 내 나이에 맞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저 흘러가버리는 달력의 나이를 먹은 것은 아닐까?"
여러분은 "네!" 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지요,

 

- 나이에 대한 시각을 바꿔보아요. -  

나이를 먹는다는 건 상상 속의 존재들과 이별하는 것이다. 다만 그 나이엔 그 나이에 걸맞는 상상을 하게 마련이다.
- 『랄랄라 하우스』,김영하 

 

제가 생각하는 나이듦 :

 저는 제 몸도 마음도 나이에 맞게 함께해갔으면 좋겠습니다. 10대의 나, 80대의 나도 모두 같은 나라는 사람이지만, 분명 다른 가치관,생각을 가지고 있을거고 그렇게보면 다른 사람이라 할수도 있을테죠. 그렇게 자꾸 변해가며 삶에 적응하며 함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물론 항상 열정을 품고 있어야죠. 열정은 젊은이만의 단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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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1-2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내가 신봉했던 사람들은 '지구를 지키는 5명' 이였습니다.(웃음)
아, '독수리 5형제'는 아니구요.^^;

루체오페르 2010-01-29 17:39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혹시 '캡틴 플레닛'!? ㅎㅎ
땅, 불, 바람, 물 , 마음 다섯가지 힘이 하나로 합치면~
아니면 민망ㅋㅋ^^;

L.SHIN 2010-01-29 21:25   좋아요 0 | URL
[후레쉬맨]....
아아~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분홍색 꽈악 끼는 그 타이즈 입은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ㅋㅋ

루체오페르 2010-01-29 22:05   좋아요 0 | URL
아~ 하하핫
후레쉬맨! 이었군요.ㅋㅋㅋ 기억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