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넘치는 남자,여자 대상 연애서들을 보고 어느 분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연애서를 보고 배워 사용한다면, 당신은 연애에는 성공할지 모르나 사랑에는 실패할 것이다'  


연애서를 찾는 심리나 거기에 나오는 내용이나 따지고보면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보다는 어떻게 해야 내가 더 즐거울까, 피해를 덜 볼까 그런 것들이니까요. 김어준님과 노희경님이 이런 비슷한 말을 했죠.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이만큼 주면 상대도 이만큼 줄까 재고 걱정하며 조금 주면서 서로 힘들어했고, 모든 걸 거는 사람은 설사 헤어진다해도 스스로 행복해 하더라... 이영도님은 단편 '에소릴의 드래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로를 싼 값에 구하면 슬픔도 싸지지. 그러다보면 삶에 남는 게 없소" 이 주제에 맞춰 바꿔보면 "애정을 쉽게 구하면, 사랑도 싸지지" 랄까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유흥같은 사랑놀음이 이런 책들을 통해 성숙하고 깊어졌으면 합니다.  


ps : 이영도님의 저 대사 뒤에 이어지는 글은 이렇습니다.
샤란디테는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정 보다 더 값진 것이 없는데 왜 싸구려냐고 항의했다. 경은 어깨를 으쓱였다.

"누구였든 상관없었잖소. 그렇게 되면 싸구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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