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를 보며 드는 생각

굴복하지 않는다  Invictus : William Ernest Henley 

기적은 고통과 함께 온다.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1849∼1903)의 삶도 그랬다. 그는 12세 때 폐결핵에 걸렸다. 뼛속을 파고든 몹쓸 균 탓에 훗날 왼쪽 무릎 아래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시인은 항상 쾌활하고 열정적이었다.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떡 벌어진 덩치에 목발을 짚고 다니던 친구를 『보물섬』에 등장시켰다. 그 유명한 외다리 실버 선장으로.

‘인빅투스’는 헨리가 1875년 쓴 시다. 인빅투스(invictus)는 ‘굴하지 않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이 작품을 쓰기 몇 년 전 그의 오른쪽 다리에도 감염이 진행됐다. 의사들은 절단수술을 받아야 목숨을 건진다고 했지만 시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3년에 걸쳐 끈질긴 치료를 받았고, 이후 30년 가까이 더 살았다. 이 시에는 고통을 넘어선 자의 환희가 담겨 있다.

‘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나를 엄습하는 밤 속에서/나는 어떤 신들에게든/내 굴하지 않는 영혼을 주심에 감사한다. (…) 천국 문이 아무리 좁아도/저승 명부가 형벌로 가득 차 있다 해도/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내 영혼의 선장인 것을’. 시인이 굴하지 않았던 건 병마가 아니라 고통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싶은 본능이 아니었을지.

‘인빅투스’는 27년간 감옥살이를 했던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애송시이기도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2009년작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invictus의 영어식 발음)’를 보면 대통령이 된 만델라가 국가대표 럭비팀 주장을 불러 이 시를 읽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1년 후 월드컵에서 우승해 흑백 화합의 물꼬를 터달라는 간절한 당부와 함께. 시인과 지도자가 공유했던 불굴의 정신은 당시 최약체로 평가받던 꼴찌 럭비팀을 일으켜 세운다. 1995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역대 최강팀 뉴질랜드를 꺾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굽힘 없는 정신은 고귀하다. 오늘 막을 내리는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통해 우리가 느낀 사실이다. 승리의 공식은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한없이 약해지려는 욕망, 저마다 지닌 한계에서 오는 절망과 싸웠다. “안 되는 것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슬펐다”는 이규혁 선수나, “이제 모두 끝났다”며 눈물 흘리던 김연아 선수나 모두 기적의 연출자다. 넘어지는 불운을 연거푸 겪고서도 다음 올림픽 도전의사를 밝힌 성시백 선수는 또 어떤가. 지지 않는 정신, 굴하지 않는 영혼.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감동 코드다.

기선민 문화스포츠 부문 기자 / 중앙일보 분수대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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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ctus / William Ernest Henley  (1849-1903)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굴하지 않는다



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나를 엄습하는 밤 속에서

나는 어떤 신들에게든

내 굴하지 않는 영혼을 주심에 감사한다.



생활의 그악스러운 손아귀 속에서도

난 신음하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우연의 몽둥이에 맞아

머리에서 피가 줄줄 나도 숙이지는 않는다.



천국문이 아무리 좁아도,

저승명부가 형벌로 가득 차 있다 해도

나는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인 것을.

 
 
나는 운명의 지배자요 선장
 
어렸을 때 결핵으로 한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시인은 어른이 되어서도 온갖 병마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정말이지 온 세상이 까매지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분연히 일어나 운명의 횡포에 맞서 싸웁니다. 걸핏하면 야비하게 뒤통수를 내려치는 ‘우연의 몽둥이’에 죽도록 맞아도 고개 숙이지 않습니다. 고개 숙인다는 것은 곧 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의지와 투지가 비장하다 못해 슬프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인 것을.’ 이런 믿음이라면 무얼 못하겠습니까. 운명도 길을 내 주고 피 해갈 것 같습니다.


장영희·서강대교수·영문학 / 조선일보 050207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출처] 인빅투스|작성자 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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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8-0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군요. 고마워요.
루체님 이렇게 트랙벡 걸어 드시니 따로 별찜 안해도 되구 좋네요.
그런데 그 영화에서 만델라가 이 시를 읽어주는 장면이 있었나요?
난 왜 기억에 없지? 그 장면에서 졸았나?ㅜ

루체오페르 2010-08-01 22:08   좋아요 0 | URL
별말씀을요.^^
마음에 들어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만델라가 직접 보면서 낭독하는 장면은 없었고 멧 데이먼이 적어준 시를 볼때인가, 시에 대해 생각할대 모건 프리먼의 낭독으로 나레이션 처럼 읽어주죠. 아마 전문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셨나 봅니다.ㅎㅎ

stella.K 2010-08-02 11:48   좋아요 0 | URL
ㅋㅋ 거봐요. 전문이었으면 기억했을텐데
뭐야, 뭐? 하다 어리버리하게 넘어가거라구요.
이런 불친절한 영화가 있다니...>.<;;

루체오페르 2010-08-02 22:32   좋아요 0 | URL
하긴 시 자체가 중요한 주제는 아니라, 저도 좋아하는 시가 언제 어떻게 나오나 쓰이나 해서 관심 가지고 봤는데 정작 그때 딱 한번 전문도 아닌 것으로 나오더군요.ㅋ
 
 전출처 : 기억의집님의 "구입했거나 혹 관심 가는 책 "
구입했거나 혹 관심 가는 책
8/12 청소년 추천.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과학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요. 

영화 '콘택트'의 원작이 소설이란 것과 그 저자가 칼 세이건 이란것 아시나요?

기억의 꿈님의 페이퍼를 보고 그를 떠올리며 작성합니다.

1.칼 세이건의 유언을 옮겨봅니다. 

'죄송하지만 죽음앞에 서봐도 저의 신념엔 변화가 없습니다.나는 이제 소멸합니다. 내 육체와 내 영혼 모두 태어나기전의 無로 돌아갑니다. 묘비에서 저를 기릴 필요없습니다. 저는 어디에도없습니다. 다만, 제가 문득 기억날땐 하늘을 바라보세요.' -칼 세이건 

그의 아내가 그의 임종직전 신앙을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칼 세이건은 이런 유언을 남기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카페의 구기사 닉네임을 쓰시는 분은 이를 보고 '너무나 드넓은 우주를 사랑했던 사람이라그런걸까. 그렇게 칼 세이건은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며 진정한 코스모스의 일원이 되었다. 정말로 하늘을 바라보면 그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하셨더군요. 

2. 창백한 푸른 점 - 위키백과 펌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은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사진을 부르는 명칭이다 

이 사진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했다. 이 사진에서 지구의 크기는 0.12화소에 불과하며, 작은 점으로 보인다. 촬영 당시 보이저 1호는 태양 공전면에서 32 위를 지나가고 있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64억 킬로미터였다. 태양이 시야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좁은 앵글로 촬영했다. 사진에서 지구 위를 지나가는 광선은 실제 태양광이 아니라 보이저 1호의 카메라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생긴 것으로, 우연한 효과에 불과하다 

같은 제목의 책 《창백한 푸른 점》은 저자 칼 세이건이 이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저술한 것이다. 이 사진은 칼 세이건의 의도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세이건은 자신의 저서에서,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 라고 밝혔다. 이런 의도로 그는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릴 것을 지시했다.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결국 지구를 포함한 6개 행성들을 찍을 수 있었고 이 사진들은 '가족 사진'으로 이름붙여졌다. 다만 수성은 너무 밝은 태양빛에 묻혀 버렸고, 화성은 카메라에 반사된 태양광 때문에 촬영할 수 없었다. 지구 사진은 이들 중 하나이다.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에서 사진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써왔는지, 그 증오는 얼마나 깊었는지 모두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을 본다면 우리가 우주의 선택된 곳에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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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7-3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백한 푸른 점, 두 번이나 읽었어요....찜할게요. 너무 좋아서요!

루체오페르 2010-07-31 19:24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어서하세요.^^
글을 올린지 얼마안돼 바로 댓글을 달아주시니, 그것도 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얼마 안돼는 페이퍼중 찜 받은 글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알라딘에는 내가 찜 받은 글을 알수없고, 다른 서재 페이퍼 담아오기 기능이 없어 아쉽습니다)
말씀해 주신 분 중에선 블랑카님이 최초이지 않나 싶습니다.
영광입니다.^^
블랑카님도 팬이셨군요. 정말 좋죠? 생각날 때마다 찾아 읽고 하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군자란 2010-08-0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이건의 부인은 린 마굴리스라고 공생자행성을 쓴 양반입니다. 남편은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부인은 진화론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대단한 분들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8-02 22:33   좋아요 0 | URL
덕분에 새로운 분을 알았습니다. 이 분도 대단하시고 아들도 학자네요. 퀴리가문 처럼 대단한 학자 집안입니다.
세이건의 임종때 종교를 권한걸 보고 독실한 신자라고 생각했는데 진화론의 석학이라니 뭔가 신기하네요. 뭐 양립할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창조론과 완벽하게 대응하는게 진화론이니까요.

군자란 2010-08-0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린마굴리스와는 이혼했을 겁니다. 책에서 본것 같기는 한데 알쏭달쏭합니다.

루체오페르 2010-08-05 02:45   좋아요 0 | URL
제가 알기로도 이혼 할걸로 기억나네요.

자하(紫霞) 2010-08-03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 세이건~배울 점이 많은 과학자같아요~
코스모스는 아직도 다 못 읽고 책장에 꽂혀있긴 하지만...^^;

루체오페르 2010-08-05 02:45   좋아요 0 | URL
대중적인 과학자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분이죠.
저도 그렇습니다. ㅎㅎ^^;

양철나무꾼 2010-08-0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를 왜 이제야 봤을까요?

루체오페르님께서 지금까지 쓰신 글 중에서 가장 긴 글인 듯 싶고,
중간에 전기가 나가는 것 같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분에 관한 코멘트를 루체오페르님의 서재에서 보게 되니 참 기분 좋습니다.

그런데,이런 글을 왜 제 휴가 기간에 올리셔서,이제야 보게 만드시냐구요~(,.)

루체오페르 2010-08-09 18:36   좋아요 0 | URL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도 이 글을 칭찬해주셔서 참 기분 좋습니다. 한가지 부끄러운 것은 제 속에서 나온 글이 아닌 칼 세이건이란 거장에게 기댄 글인데 제가 그런 호응을 얻는 것입니다.^^ㅋ

방문과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중간에 전기가 나가는 것 같지 않다... 표현이 재밌어서 계속 보면서 웃고있습니다.ㅎㅎ

Tomek 2010-08-0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루체오페르 2010-08-09 18:36   좋아요 0 | URL
토멕님의 많은 표현과 감정이 담겨있는것 같네요.^^
왠지 알것같습니다.

drystory 2011-04-16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 제가 좋아하는 명언들이 담겨 있네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칼 세이건이 죽을 당시 부인은 앤 드루얀입니다. 그리고 앤 드루얀이 칼 세이건에게 종교를 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앤 드루얀은 칼 세이건과 많은 책을 함께 쓴 과학저술가, 과학다큐멘터리 제작자인데, 칼 세이건 못지 않은 무신론자입니다. 둘다 사후세계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을 알았고, 함께 산 20년 동안 그래서 서로에게 더 잘해줬다고 하네요. 그리고 칼 세이건이 죽은 뒤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의 "칼 세이건이 죽기 직전에 종교를 가졌다는데 사실이냐" 등등의 질문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절대, 전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
 
 전출처 : 자하(紫霞)님의 "생각난 김에 정리하는 미드~"
생각난 김에 정리하는 미드~

베리님도 미드 좋아하셨군요.^^ 저도 올해 본 미드...  

1.24시 시즌8 이자 시리즈 최종 완결 : 오랜세월 동안 최고의 미드로써 나름 멋지게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로스트 완결 : 결말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많던데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대만조! 마지막 부분에서 뭔가 찡 한게 눈물이...ㅠㅠ  

3.소프라노스 완결 : 미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라고 평가받고 있는 작품, 마피아 중간보스의 조직과 가정 두 가지 패밀리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 자체는 정상적인 기준으로 정말 나쁜놈인데 스토리가 탄탄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것 역시 결말에서 열린결말로 끝나 로스트와 함께 아주 논란이 심했다 하네요. 

언젠가 앞으로 보고 싶은 미드는 더 쉴드, 와이어드, 식스 핏 언더, 슈퍼내추럴등 여러가지 있지만...그중에서도 배틀 스타 갤럭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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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2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체오페르님.
저도 배틀 스타 갤럭티카!



루체오페르 2010-07-29 09:56   좋아요 0 | URL
한사님 안녕하세요.^^

역시 배틀 스타 갤럭티카!ㅎㅎ

Tomek 2010-07-3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 시즌 1만 보고 포기했던 드라마네요. :)

루체오페르 2010-07-31 17:33   좋아요 0 | URL
시즌1은 이제 정말 시작부분이라 재미가 덜한 작품도 있을수 있습니다. 시즌1 별로라고 포기하기엔 아까운 작품들이에요.^^
 

 만치님께서 열어주신 '비장의 책' 이벤트에 참여하는 페이퍼 입니다.^^ 

나열하신 조건에 부합되며, 뭣보다 많이 안 알려져서 잘 모르실 테지만 안 알려지기엔 

아까운 책들이라 생각하는 책들입니다. 읽고 전에 리뷰를 작성해둔 것이 있어 옮겨봅니다. 

1.일 분 후의 삶 

 

 

 위기의 순간 삶을 찾은 일반인들의 실화 입니다.

 

세상사가 원래 녹녹하지는 않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 외에도 뉴스를 틀면

각종 사건사고가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이 평범한 우리네 일상과는 상관없는

어찌보면 다른 세상, 남의 일이지만 때로는 나의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 그때 무슨 생각을

하며, 내가 평상시 대했던 태도로 일관할수 있을까요?

여기 그런 위기에 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습니다. '일 분 후의 삶'

책을 읽고나니 이보다 어울릴 제목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우리였으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자 모습은

다르지만 생명의 위기를 맞습니다. 1분 전에는 일상, 지금은 앞이 안 보이는 어둠,

그리고 1분후에는 내가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을 말이죠. 처음엔 절망하고

고통받지만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점차 힘을 내고 마침내 이겨 1분후를 살아갑니다.

비록 1분을 더 살더라며 비관하며 살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연습 없이 태어나듯 생존에는 실습이 없습니다.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일무이한 지금은 순간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1분 전의 삶은 지금과 다르고, 지금 역시 1분 후의 삶과 다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1분 후에도, 또 1분 후에도 계속 계속 살고 싶습니다.

모CF에서 말했듯 '세상은 알아갈수록 놀라움이고, 살아갈수록 감동'이니까요. 

2.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 여사의 자서전 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느끼고, 알게 된다. 

가장 자신과 가까우면서, 가장 자신을 힘들게 하는 존재...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 또한 나에게서 나오고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 또한 나 밖에 없다. 

가장 위대한 승리자는 극기를 이룬 사람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나 힘들기에 대부분은 이루지 못하고 아쉬움에 빠져든다. 

하지만, 자기극복을 통해 인간승리를 이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으며 우리는 감탄하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자기극복과 인간승리를 위해 열심히 사는 여러분께 힘을 내라고 

하고싶다. 선배님들의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이, 사람이, 참 아름답다. 

3.성공명언 1001 

 

 

명언 모음집 입니다. 

 

 

 

 

우리는 유명한 사람의 유명한 글을 보통 명언이라 한다. 전문적으로는 아포리즘 이라 해서 

하나의 장르로도 취급받고 있다. 

명언을 읽음으로써 그 사람에 대해서도 알수있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많은 지혜를 얻을수있다. 

짧은 한 줄을 통해 아~ 하는 그런 촌철살인을 느낄수있는 것이다. 

널리 퍼진 것뿐만 아니라 세세한 것까지 명언들을 알고싶은 분들을 위해 시중에는 많은 명언집이 

나와있다. 왠만한 자기계발서보다 명언을 통한 깨달음이 더 클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울림과 함께 지혜를 얻고 싶다면, 명언과 함께 하라. 그런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이 책은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소장&보관용으로도 좋다. 

또한, 영한 대역이라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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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1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권 다 못 본 책들이네요. 저도 담아두어야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7-19 14:14   좋아요 0 | URL
마음에 드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stella.K 2010-07-1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1분 후의 삶은 저도 읽었는데 참 괜찮은 책이었죠.
정말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돌아보게되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루체오페르 2010-07-19 14:15   좋아요 0 | URL
그 상황들이 누구나 당할수 있고 겪을수 있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라 더욱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스텔라님도 괜찮게 보셨군요.^^

라로 2010-07-18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세권을 다 가지고 있어요~.와~~~찌찌뽕

루체오페르 2010-07-19 14:15   좋아요 0 | URL
오,정말요?! 통했네요.ㅎㅎ
찌찌뽕!^^

비로그인 2010-07-1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책 다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겠군요. 멋진 선택이십니다! 이런 책을 마음에 새기고 계신 루체님도 훌륭하시구요. ^^
세권 다 읽으신 나비님도요. 보면 볼수록 은근 책 많이 읽으신다니까요, 참..

루체오페르 2010-07-20 00:41   좋아요 0 | URL
멋진 칭찬, 영광입니다.(__)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었습니다,만치님.^^

같은하늘 2010-07-20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멋진 책들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해야해요.
Manci님 덕분에 저도 좋은 책들 소개받고 가네요.^^

루체오페르 2010-07-20 10:21   좋아요 0 | URL
하늘님,마음에 드는 책들을 찾으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양철나무꾼 2010-07-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 책들이 다 읽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추천을 한번 밖에 할 수 없는게 못내 아쉽네요~

저도 세 권 다 가지고 있는데,
전 헬렌켈러만(이 창식님 번역이어서~)읽었거든요.
성공명언은 영한대역인 걸 보니,영어공부를 하려고 구입했었던 듯~
불끈,분기탱천일때 읽어봐야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7-20 18:30   좋아요 0 | URL
오 양철나무꾼님도요? 찌찌뽕!ㅎㅎ
왠지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herenow 2010-07-2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분 후의 삶>에 나오는 지하 맨홀에 갇힌 어느분의 이야기가 제가 사는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걸어서 겨우 5~10분 이내의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책 읽다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 체감도가 확 달라지던걸요. 요즘도 그 근처를 지날 때면 벌떡벌떡 떠오르곤 해요. 그 얘기가.

루체오페르 2010-07-23 23:55   좋아요 0 | URL
우와 그런 일이...뭔가 신기하네요. 확실히 실화니까 상당히 와닿을것 같습니다. 정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들이니까요.
제가 기억하길 그분은 바로 근처에서 맨홀위의 집 분에게 구출되어 그후로 계속 만나고 있다고 나왔던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분과 마주쳤을 수도 있겠습니다.
herenow님께서도 읽으셨다니 반갑습니다.^^

후애(厚愛) 2010-07-26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루체오페르 2010-07-26 14:03   좋아요 0 | URL
후애님 어서오세요~ 좀전에 글 올라온거 봤는데 접속중이신가요?^^

서울 만남이 8월7일 창덕궁 11시, 확실치 않지만 가게 된다면 깜짝등장 할지도 모릅니다.ㅎㅎ

얼마 안 남아서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바쁠것 같네요. 그래도 좋으시죠?^^

후애(厚愛) 2010-07-27 17:41   좋아요 0 | URL
서울 만남에서 뵙겠습니다.^^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ㅎㅎ
내일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좋긴 좋은데요. 옆지기랑 함께 나가면 더 좋았을텐데..^^
 
 전출처 : 서재지기님의 "[발표]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은? 당선자 발표"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벤트 당선자 발표 때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왜 실명으로만 발표하는 건가요? 

원래 이벤트 글에서 응모작들 다 확인할수 있듯 비밀응모도 아니고, 서로 닉네임들 다 아는건데 아는 분께서 되면 바로 확인하고 축하하고 이야기 나눌수 있는데 전혀 알수가 없어 좀 답답합니다.^^; 

개인정보 관련한거라면 오히려 실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발표해야 할거같고...음,저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좀 이해가 안갑니다. 꼭 본인만 확인해야 하는거면 이렇게 모아서 발표안하고 개인연락 하실텐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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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7-1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전에 그런 생각 했었답니다. 같은 닉네임이 있어서 그런가..(긁적)

자하(紫霞) 2010-07-17 19:58   좋아요 0 | URL
그럴 수도 있겠어요~
저와 비슷한 닉넴도 많아요.

루체오페르 2010-07-17 20:07   좋아요 0 | URL
지금처럼 실명+이메일 하듯이...
닉네임+이메일 하면 그 문제는 해결될거 같거든요.
언제나 그렇듯 알라딘은 답변이 없는건지, 늦는건지...;;

엘신님, 베리님 글 감사합니다.^^ 전 두분다 다른곳에선 한번도 못봤는데 말이죠.ㅎ

같은하늘 2010-07-20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게 늘 불만이었어요.
그런데 여전히 답변이 없나요?
저도 보니 저기 명단에 저를 포함 네명밖에 모르겠더라구요.^^
루체오페르님도 계실까요? 누굴까요?

루체오페르 2010-07-20 10:20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다른 분들도 그러실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여전히 답변은 없네요;ㅋ
전 스텔라님,순오기님 밖에 모르겠어요.ㅠㅠ
하늘님은 어디 계세요? 저는 없습니다.^^ㅋ

양철나무꾼 2010-07-2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있었어요~^^
페이퍼 하나에 6만원이 적립금이 들어왔더군요.
재미 있어서...이러다가 이벤트만 쫒아다니지 않을까~^^

루체오페르 2010-07-20 18:11   좋아요 0 | URL
오 그럼 혹시 1등 4분중 rosalyn 님이 양철나무꾼님 인가요?
적립금 5만원 아닌가요?

축하축하 합니다. 부럽고 대단하세요.^^

양철나무꾼 2010-07-20 22:54   좋아요 0 | URL
아닌데요~
5만원,1만원(이주의 마이 페이퍼)따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땡스투랑 TTB랑 약간 틀린 듯~
제가 여기서 서재질을 시작한게 5월10일 경이었고,
TTB에 관심,승인을 받은 건 6월 중순이후인 거 같은데요.
매월 15일 한번 발급되는 TTB적립금이 7월15일날 확인하니 5천원갸랑 되더라구요~
이대로라면 푼돈 모아 떼돈을 벌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