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5가지 습관 - 개정판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 이은희 옮김 / 이너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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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점 중 하나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습관은 자기계발 분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억지로 행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 더 많은 성과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 역시 습관을 제 2의 천성이라 하면서, 성공에 있어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어떤 것이든지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주일, 즉 21일정도의 지속적인 반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아무 것이나 습관으로 만들다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성공을 원한다면, 거기에 필요한 요소를 찾아 이를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목표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에 대한 원리 원칙을 세우고 사고방식의 좌표축을 확실히 정한 뒤 그것을 철저하게 일관하는 일이 바로 성공과 자아실현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말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다섯 가지의 습관을 살펴보자.

 

첫째, 살아있는 목표를 세워라

 

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목표로 삼되,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이 모습을 향해 달성 가능한 계획을 짜는 것을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계별로 나아갈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이다. 살아있는 목표란 바로 자신이 하고 싶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둘째, 이기는 습관을 들여라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과 일, 직장, 직업에 대한 열정이다. 항상 자신을 되돌아 보며, 그 속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때 중요한 것은 바로 8:2의 법칙과 같이 자신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여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다.

 

셋째, 장점과 친해져라

 

무엇을 하던지 간에 자기 혼자 해 낼 수는 없다.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상호간의 관계는 특히 직장 내에서 더욱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기 보다는 상대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를 기꺼이 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자체가 자신을 직장에서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넷째, 기본을 연마하라.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수행능력이며, 이 때 필요한 능력은 기능적, 전문적인 능력이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와 같은 기본적인 업무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책, 카세트, 라디오, TV, 전문가를 통한 교육 등 매우 다양하다. 우선 무엇이든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라. 단, 이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시간이다.

다섯째,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라

 

모든 일이든지 너무 심각하게 대하다 보면 생각과 행동이 제한된다. 고민하며 인상을 쓴다고 해서 안 될 일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도리어 일 자체를 기피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가능하면 항상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하라. 그런 상황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상상력과 행운을 붙잡을 수 있다.

 

저자의 약력만 봐도 그가 얼마나 열심히 세상을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저자는 성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 듯하다. 은연중에 자신의 삶 자체를 성공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성공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한 계획 하에 하나씩 이루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 자신 지난 삶이 쉬운 삶이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 삶에는 자신과의 싸움이 있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했다. 그는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피부로 체험한 것-이를 가장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습관이다-을 독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기 보다는, 직장생활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에 가까운 내용들이다. 현재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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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볼프강 베르크만 지음, 윤순식 그림 / 지향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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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병인가? 아니면 사람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는 건가? 예전에는 부모로써 정성을  다하면 아이는 알아서 크는 것으로 알았지만, 날이 갈수록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데 된다. 쉽게 말하면 아이를 키우는 것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연 중에 교육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컸을까? 내 어머니는 나를 어떻게 키우셨나? 아니 나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자란 친구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 우리 부모들은 아이 키우는 기술은 별로 배운 적이 없는 세대다. 그래서인지 아버지가 술 먹고 주정부리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나 부모가 대학교 교수랍시고 클래식 들으며 큰 아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구지 차이가 있다면 부모 덕분에 누구는 결혼하면서 집 한 채 얻어 살고, 누구는 자신이 벌어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아이를 안다는 사람들은 부모의 역할과 그들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것은 어떤 부모든지 다 마찬가지의 마음, 아이가 잘 될 수 있다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아서라도 자식이 필요한 것을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과 지식, 훈계는 부모로 하여금 자식을 키우는 것이 기쁨을 주는 것이기 보

다는, 이웃사람과의 경쟁이자 자신을 대신한 아이들간의 경쟁구도로 몰고 가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봤을 때 무척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이 키우는 지식들을 웃기는 소리라고 하며, 자식은 진정한 사랑만 있으면 알아서 큰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어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보다는 아이의 마음이나 행동을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라고 한다.

 

아이가 고집 피우는 것은 부모와 함께 있을 때의 만족을 표현하는 것이며, 그들이 부모의 손을 내치는 것도 자신의 관심거리가 눈 앞에 있어서 이지, 부모를 미워해서는 아니라고 한다. 도리어 그런 상황에서 아이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교육학적인 지식이 문제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아이는 나름대로 좌절과 슬픔, 상실감을 느끼면서 스스로 자라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도리어 이러한 자연스러운 과정을 부모가 알아서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고, 아이가 세상에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뿐이다. 거기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어려움과 슬픔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 미안했던 것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믿음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한다. 엄마에게는 안정과 정서적인 면을, 아빠에게는 힘과 보호자로서의 면을 요구한다. 자신이 다칠 상황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버지이고 자신이 어려울 때 그것을 함께 헤쳐나갈 힘을 주는 것도 아버지이다.

 

나는 이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을 자인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가 아버지를 찾을 때 그 곁에 없을 때가 많았고,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엄마에게 많은 부분을 맡겼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이고, 부모 역시 아이에게 즐거움의 대상이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관계, 누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이다. 이런 관계에서 아이의 감정과 느낌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바라볼 수만 있다면, 설령 완벽한 부모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아이의 기쁨과 즐거움을 망치는 부모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아이를 기르는 기술은 그만 이야기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은 어떨까? 즉 공감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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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GenBook(젠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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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사람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자, 그렇지만 나머지 반을 무시하고 사회와 경제, 문화, 정치를 이끌고 있는 남자. 그렇기에 사회문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도 남자이고, 성범죄의 대부분도 남자이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폭행, 절도에서는 어떨까? 자료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남자가 여자보다 숫자가 많을 것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신체적인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남자를 바라보면, 여자보다 더 불행한 존재가 그들인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수업시간에 더 산만하고, 어떤 경우에는 정도가 지나쳐 정신질환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게다가 사회로 나와 일과 가정 속에서 양자택일의 선택권마저 박탈당한 채, 나는 강하다고 큰소리치지만 결국엔 험난한 세상 속에 밀려 먼저 쓰려지는 것이 남자다.

이러다 보니 여자 눈에는 세상의 많은 문제가, 더 나아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주범이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직장에서의 어려움, 가정에서의 불화, 경제적인 문제, 사회진출의 어려움 등 모든 면에서 남자와 경쟁을 하거나 대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문제를 가진 존재인가?

이 책,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은 이와 같은 남자들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며, 이러한 남자들의 문제 원인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준다. 과거 아버지학교를 다녔을 때 본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던 수 많은 남자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지적한 현 상황의 문제점 중 몇 가지를 생각해 보자.

첫째, 과거와는 달리, 현 시대는 남성을 교육할 사람이나 전문기관이 없다.

산업혁명 이전의 가족들은 자신의 땅에서 자급자족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그마한 공동체 안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집 앞에서 일하고, 일하는 순간이 바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인생과 남자의 모습을 전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당시 남성의 교육은 마을 전체의 과제였고, 이를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이 교육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금의 아버지는 어디 있는가? 가정과 직장이 유리한 상황에서 아들이 볼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그 모습이 전부다.

어린아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 아이 2명이 있는 가족 인형을 주었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버지 인형을 빼내 다른 곳에 놓는다고 한다. 이유는 아버지는 회사에 가서 집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남자를 교육시키는 사람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은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다. 그러나 이 때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여자교사에게 교육을 받는다. 사회가 바라는 모습이 어떤 모습이며, 어떤 가치에 의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그 기간동안 남자아이들은 남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여성다움의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된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생의 모습은 남성적인 면-신체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사고-보다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는 학생이다. 예전처럼 땀을 흘리며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아닌, 수줍은 아이가 조용히 책을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더 원한다. 그렇기에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것은 체벌의 대상이고, 놀고 싶어 창 밖을 내다보는 것은 한눈 파는 것이 된다. 특히 아버지가 없는 가정의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뿐이다.

셋째, 남성들은 여성들과는 달리, 동료나 공동체 모임을 통해 자신의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여성들은 공동체를 원하고, 그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자신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털어 놓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는, 인구의 반이 남성이지만,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묻거나 도움을 받고자 하지 않는다. ‘남자는…’이란 기존의 사고방식이 남자아이들로 하여금 강하고, 독립적인 모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국 남자들은 문제를 끌어 안은 채, 고립된 방에서 혼자 괴로워 할 뿐이다.

넷째,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없음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어머니를 떠나지 못한다

청소년 시기에 남자아이들은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정신적인 반항을 시작한다. 이것은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기 보다는 어머니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남자로 서 갖춰야 할 모습,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남자아이들은 한 두 번 그러다 만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편안한 어머니 곁을 떠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하여 아내에게 어머니 역할을 요구한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 왔던 어머니의 모습이다. 아내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경우, 남자는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이 책은 남자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성숙한 남성의 모습, 섹스에 대한 것, 여성과의 차이, 직업 찾기, 남자 친구들, 그리고 남성성-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남자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필요하며, 그런 아버지의 부재가 바로 현대 남성들이 가진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가정을 떠난 아버지, 어머니에게 가정의 모든 것을 맡긴 아버지, 근엄함과 무뚝뚝함으로 표현되는 아버지, 아이에게 남자다움을 가르치지 못하는 현 교육체제 속에서 남자아이들은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남자만의 독특한 특성을 키우지 못한 남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중성화되거나, 부도덕적인 방법으로 야성을 표현하는 방법뿐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남자로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지도 않은 우리-아버지와 어머니, 주변의 여성-들이 그들을 비난한다. 남자로서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차도 제공해 주지 않은 채.
나는 이 책을 보며 현대의 남성들이 외롭고 힘든 길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자로서 우리들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남성이기에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의 절반인 남자. 그들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그래야 여자가 행복해 지고, 가정이 평화로워 진다. 그러나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 이를 위해서는 우선 아버지가 먼저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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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욕에 불을 붙여라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경아 옮김 / 글로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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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법은 무엇일까?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가는 길이 마치 지옥으로 가는 길처럼 느껴지는 우리 직장인들이 항상 고민하는 문제이다.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면 잘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책상 앞에 앉는 순간 하루 해가 빨리 지나가 퇴근시간이 오기만을 기디라는 모습을 발견한다.

 

자기 일이 아니기에, 열심히 해 봐야 돌아오는 것은 일정한 급여 이상도 아니기에 일 자체에서 완전히 분리한 현대 직징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일 자체가 지겹다고 느낄지는 몰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 하나만 바꾸면 일이 즐거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세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즉 미션을 수립하라 열정으로 일하라 고감도의 긴장과 흥분을 느껴라

 

미션. 이것은 진지하게 말하면 인간이 태어난 이유이자, 신이 개인에게 준 세상살이의 임무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사명이고, 신에게서 부여 받은 것이고 느끼는 순간, 그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 자체를 사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할 일, 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를 독려하는 것이다.

 

패션. 이것은 열정이라고 정의되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든 것을 극복하고 이를 완수하는 것이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일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에서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문제가 되는 상황을 패션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것에 열정을 쏟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이 텐션. 극도의 긴장감은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 내 준다. 그리고 그것은 업무의 속도를 증대 시켜 준다.

 

저자는 일하는 속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일이란 기본적으로 재능이 아니라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비교하면 경험자가 많은 사람이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아직도 이 원칙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중략) 유능한 사람은 일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경험지가 높아서, 일의 기초적인 부분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처리한다. 이것이 바로 기술이다.

 

이제 일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경제력을 떠나 자신의 표현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중요한 도구다. 이러한 일을 얼마나 즐겁고 활기찬 모습으로 해 낼 것인가. 저자는 이에 대한 매우 유용한 방법 새 가지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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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급소는 따로있다. -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타인활용술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천채정 옮김 / 멘토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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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다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잘한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안 좋은 소리만 듣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아마 그것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의 마음과 입장을 알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사람,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성실한 사람, 진실한 사람을 꼽는다. 그러나 실제 그들의 사람 평가를 들여 다 보면, 이 말 앞에 붙어 있는 문장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그것은 “나를 위해”라는 전제 조건이다.

자신이 잘못한 일을 진실한 사람이기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한다면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몇 명이 될까? 성실한 사람이기에 어떤 꽁수를 쓰지 않고 원리원칙대로 일을 진행한다면, 그것을 바라보며 바람직하다고 느낄 사람은 또 몇 명이 될까? 게다가 그런 행동이 자신의 일을 방해하거나, 속도를 떨어뜨리게 만든다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함께 일해야 하고, 그런 관계를 위해서는 조금 머리를 써야 한다. 최소한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상대가 원치 않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눈치없는 사람만큼 얄미운 사람도 없다.

나는 이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나카지마 다카시의 약은 사람에 대한 정의가 무척 마음에 든다.

"살짝 약아빠진 사원이란 교묘하게 남을 잘 이용하는 깍쟁이지만 결코 업적이나 이익을 독점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몫을 나누어 주고, 지가 몫을 줄이더라도 많은 이익을 주려는 사람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직접 경험해 본 몇 가지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것은 ‘극히 노하우는 칭찬으로 훔쳐라’ ‘특별대우라는 달콤한 꿀로 길들이기’ ‘부하직원을 심복으로 만드는 방법’ ‘비행으로 고객과 긴밀한 관계 만들기’ ‘회사를 이용해 인맥 쌓기’ ‘부탁을 가장해 데이트 신청하기’다.

물론 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보면, 조금 안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진실함이란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상대를 누르고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행하는 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 속에서 상대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그리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반드시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밑져야 본전, 일단 졸라라’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누구에겐가 부탁하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부담주기 싫고, 거절당할 경우 마음 상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 말대로 '밑져야 본전' 아니겠는가?

약은 사람이란 편견을 버리고, 자신이 맡은 일의 완수를 위해 주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어떻게 보면 현대사회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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