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이란 무엇인가. 애석하게도 그것은 ‘병든 것‘이다. 저 회화나무는 죽음과 부활이라는, 병듦보다 훨씬 더 강력한 호소력으로 우리에게 ‘견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승리나 극복보다 더 참되고 진실한 말, ‘견딤‘을. (이응준, 서문: 저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 P20
‘점선면체‘의 개념처럼, ’수직적 시선: 신(왕/과거)의 시선‘과 ‘수평적 시선: 인(민/현재)의 시선‘이 교차하며 입체적 시선이 완성되듯, 과거와 현재를 보고 미래를 그린다는 개념이 본 전시의 기본 틀이다. 이 터가 조성되기도 훨씬 전부터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던 회화나무는 유독 부침이 심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제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본 증거다. (이명호, 회화나무, 덕수궁…)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