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기술 (dts 2disc) : 아웃케이스
신한솔 감독, 백윤식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나쁜 놈들을 멋진 싸움실력으로 응징하는 상상을 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크고 작은 사회적 불의를 보고도 힘(물리적인 힘)이 없어 주저하거나 부당한 일을 당해도 싸움을 못하여 계속 당하고만 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싸움의 기술은 바로 그러한 내면의 욕구를 대리만족시켜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항상 학교에서도 맞고만 다니는 병태는 계속 맞는 것에 이골이 나서 싸움을 배우고자 한다. 그러던 중 독서실에서 싸움의 고수 오판수를 만나게 되어 그에게서 싸움의 기술을 전수받고 자신을 괴롭히던 나쁜 넘들을 통쾌하게 박살내준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줄거리는 뻔하다. 하지만 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서는 군림하려 하는 나쁜 넘들이 싸움의 고수로 변신한 병태와 초절정 싸움 고수인 오판수 앞에서 통쾌하게 얻어 터지며 비겁함을 보이는 모습 - 특히 병태를 괴롭히던 비린내가 빠코를 박살낸 병태를 의자로 찍으려다 쫄아서 의자를 놓고 엉거주춤하게 앉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 은 영화의 줄거리를 알고 본다고 해도 충분히 유쾌하다. 더불어 무언가 엇박자 같은 백윤식의 연기도 나름대로 인상적이다.

 


자신을 항상 괴롭히던 빠코와 드디어 맞짱을 뜨는 병태

 

병태에게 쫄아버린 비린내...이 장면이 유난히 통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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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07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도 저래도 참고 있다가
가끔 힘이 없어서 참아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면 정말 통쾌해요.
이 영화도 보고 싶네요..

외로운 발바닥 2006-08-07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에서는 힘이 없다가 힘이 생겨서 혼내주는 설정이 많죠. 평소에 특별히 당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 그런 장면에 유난히 통쾌해하는 것 보면 저도 은근히 쌓인 것이 있었나봐요. ^^ 조금 억지스런 장면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시면 통쾌함만은 확실히 느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