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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네이션 (dts-es 2disc) - 할인행사
제임스 웡 감독, 크리스 렘체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교지편집부인 웬디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교지에 싣기 위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그 날 롤러코스터를 타려던 웬디는 사고를 예감하고 출발직전 열차에서 내리지만 남자친구인 제이슨은 미처 내리지 못하고 결국 롤러코스터는 웬디의 예감대로 탈선하여 전원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나고 만다. 그 이후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불의의 사고로 끔찍하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웬디는 자신이 그날 찍은 사진에 나오는 친구들이 차례차례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케빈과 함께 추가적인 사고를 막으려고 하는데...
어떤 사고로 죽을 사람이 그 사고를 피하여 죽음을 모면하더라도 결국 어떻게든 죽음이 찾아온다는 설정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비행기 참사를 피한 주인공과 관련된 1편은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처음 영화를 보고서 상당히 참신하면서도 무서운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2편은 케이블을 통해서 보았는데 주인공들이 상당히 과격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번 3편은 적어도 죽음을 맞는 장면만 놓고 본다면 1, 2편의 잔혹성을 훨씬 능가하는 것 같다. 선탠기계에 갇힌 채 죽음을 당하는 장면, 그리고 작업장에서 *질 당하여 죽는 장면은...정말로 끔찍하다. 그리고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3편에서 죽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정말 바닥에 던져진 홍시와 같은 모습으로 죽는다. -0-;; 미리 마음의 준비는 좀 해야 할 듯하다.
원래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차에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라서 주인공들이 반액체상태로 죽음을 맞는 장면을 볼 때마다 고개를 돌리게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시간을 때우기에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죽음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오는 긴장감, 또는 단순히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 속에서 곧 비참하게 죽을 것 같은 등장인물이 정확히 어떤 순간에 어떤 방식으로 죽게 될까에 대한 호기심과 긴장감이 이 영화의 묘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