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교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입니다. 중 2라는 어정쩡한 시기가 말해주듯, 아동용과 청소년용, 성인용 도서가 섞여있지요. 책과 함께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은 가나다 순서로 저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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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1년 4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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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MBC느낌표 선정도서. 지은이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성장소설로 '나'와 '아우'가 겪는 삶의 여러 모습이 담겨있다.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가 가슴아프게 다가오는 소설.
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지음 / 김영사 / 2004년 7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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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등학교를 2년만에 졸업하고 미국 유명 대학에 입학한 박원희 양이 자신의 생활과 공부비법을 적은 책. 다소 시간이 흐른 책이어선지 아이들의 대출은 거의 없는 편이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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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석동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고 가르치는 선생님의 이야기. 나에게는 재미와 함께 학생들을 대하는 참된 마음을 일깨워주기도 했던 책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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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장소설의 대표. 악동 제제가 가난한 삶 속에서도 천진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포르투가 아저씨의 죽음을 겪으면서 아픈 성숙을 경험할 때는 눈물을 감출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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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마이크로 파인 파우더(브렌딩 파우더) - 130g
클리오
평점 :
단종


우선 다들 아시겠지만, 양이 엄청납니다. 처음엔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용량 생각하면 무척 저렴하다는 걸 알게 되실 거에요. 그리고 밀착감 좋습니다. 색조 전문 브랜드 클리오에서 만든 만큼 들뜨거나 뭉쳐서 고민할 일은 없습니다. 향은 아주 은은해서, 화장할 때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진하고 화사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저처럼 향수도 쓰지 않고, 향 진한 화장품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아마 만족하실 거에요.

색은 뚜껑 열고 눈으로 봤을 땐 약간의 펄감이 느껴지는 화사한 살구색입니다. 바르면 얼굴이 환~해질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진 않구요... 한 듯 안한 듯 투명화장에 적합한 파우더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단점이 딱 하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얼굴색이 약간 칙칙해 보인다는 겁니다. 5~6년 전 이 제품 쓸 땐 그런 거 잘 모르고 그냥 좋기만 했었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서인지 시간 지나면 피부색이 칙칙해 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이 제품 하나만 사용했지만, 요즘은 펄 화이트와 바이올렛 파우더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그렇게 사용했더니 이것만 쓸 때보다 얼굴빛이 더 화사해 보이고, 잡티 커버도 더 잘 되는 것 같아 좋더군요. 잡티없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분들이면 이 제품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고, 저처럼 잡티도 있고 피부색도 칙칙한 분들은 두어가지 파우더 섞어 사용하시면 훨씬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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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구판절판


우리가 무엇을 승리로 해석하고 무엇을 실패로 여기는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이다. 시도가 없으면 실패도 없고, 실패가 없으면 수모도 없다. 따라서 이 세계에서 자존심은 전적으로 자신이 무엇이 되도록 또 무슨 일을 하도록 스스로 밀어붙이느냐에 달려있다.-77~78쪽

유머 가운데 많은 부분은 지위에 대한 불안에 이름을 붙이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억제하려는 시도다.-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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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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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책이 아니라 심리학 연구에 사용되는(또는 사용되었던) 심리실험을 작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과 버무려 소개한 일종의 수필이다. 각 실험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굳이 내용을 몰라도 상관없다. 실험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지적인 내용을 습득해 나간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을 밝히고자 했던 열 가지의 심리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강화와 처벌을 통해 인간을 주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스키너의 비둘기 상자, 마약 중독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했던 알렉산더의 쥐 공원 등에 대한 설명은 소설보다 재미있다.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권위 앞에 복종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모두의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라는 말을 생각하게 해 주는 제노비스 살인사건 이야기는 소름이 끼치도록 오싹하면서도 나 역시 그러한 상황에서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씁쓸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인간의 본성을 알 수 는 없다. 한 줄기로 모아지지 않고 다양한 곁가지로 뻗어나가는 실험 내용 역시 인간의 본성이 어느 한 가지 이론으로 수렴될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 사색에 의해 인간은 우리 자신의 진실한 모습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뿐이다.

(( 사족 1 )) 충분히 재미있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별점 하나를 깎은 이유는 군데군데 박혀있는 저자의 신변잡기적 내용이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의 특성상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책을 구입했는데, 좀 더 학술적인 내용이기를 바랬던 나는 이 책의 수필같은 형식이 조금은 불만스러웠다. 

(( 사족 2 )) 몇 해 전 기억나지 않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길거리 한복판에서 위험상황에 처하면 그냥 "누구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지 말고 "거기 안경 낀 아저씨, 저 좀 도와주세요." 또는 "거기 장바구니 들고계신 아줌마,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얘길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땐 웃으면서 "아니 위급한데 그런 소리가 나와? 주변에 누가 있는지 구분할 줄 알면 위급한 게 아니지."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우스개소리가 그냥 무심히 던진 말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가 인간인 게 무섭고, 신기하고, 조금 우울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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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야 누리야
양귀자 지음 / 문공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다.

"행복(happiness)이란 단어는 '그냥 일어나다(to happen)'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 이는 행복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암시한다. 곧 점심 먹을 생각에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그 어느 것에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읽을 때에는 그저 '멋있는 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양귀자의 <누리야 누리야>를 읽으면서 문득 이 글이 다시 생각났다. '누리야말로 내면에서 피어나는 행복의 씨앗을 품고 있는 아이구나.', '누리가 어린 나이에도 비참하고 고단한 삶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마음 속에 그 씨앗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누리라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모진 세파를 이겨내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가 아니다. 신파 중에 신파라 불리울 만한 줄거리가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고 감동을 주는 것은 이 이야기가 행복이 물질과 소유가 아닌,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끊임없이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구가 아닌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는 것도 큰 울림을 준다.

물론 누리가 강자 언니나, 영발이 오빠, 누고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나마 품고 있던 행복의 씨앗을 채 터뜨리지 못했을 것이다. 뒤늦게 만난 어머니를 그토록 어른스럽게 이해하고 용서하지도 못했겠지.

동화를 읽으면 읽을수록 어린이의 행복과 불행은 어른이 쥐고 흔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무리 내면에 행복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고운 심성을 갖고 있어도, 그 심성에 물과 거름을 주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은 결국엔 어른의 몫이다.

머리 속에서 누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우리 반 한 녀석의 얼굴이 지워지질 않는다. 나는 그 동안 그 아이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입에 발린 위로와 격려만을 일삼았던 게 아닌지,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 녀석에게 또 다른 어떤 아이에게 나 역시 강자 언니, 영발 오빠, 누고 할아버지가 되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이 삶이 버거운 아이들에게 그런 역할 하나씩 맡아 해 줄 때, 정말로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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