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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드립니다 -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 에세이
문재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8월
평점 :
문득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든다.
청춘들에게 던지는 그의 말 한마디가 진정 그의 삶에서 나온 경험담이기에 더욱 더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것 같았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지금 내 모습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기억할 내 마지막 모습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내 마지막 모습, 그것이 당신이 살아야 할 오늘의 모습입니다.'
그의 아버지와 일화와 함께 나오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 내 마지막 모습,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오늘을 지탱하는 힘일 될 수 있음을, 그 오늘을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안됨을 절실하게 이야기한 대목이었다.
지금 시점에서의 문재인의 인생 에세이가 더욱더 나의 가슴과 머리를 명징하게 하고 더욱 더 치열해야 함을 느끼게한다. 그와 같은 삶은 못 살더라도 내 인생을 돌아보았을때, 웃음지을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함을 마음에 새긴다. 절실함이 삶에 필요하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 주변도 둘러볼줄 알고, 가족도, 이웃도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하는 절실함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요구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라는 그의 말이 오늘밤까지 머릿속에 떠나지 않을듯.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라는 그의 말이 40 불혹을 넘기 나에게도 아직 여운이 길게 남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가슴이 먹먹한 느낌도 있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시골 돌아가신 아버지의 울둑불둑한 종아리가 생각나기도 한 날이다.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고, '우리'를 생각해 보라고 오늘 내게 온 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