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코리건 -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크리스 웨어 지음, 박중서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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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어렵다. 새로운 형식과 도판, 만화 그림의  칸 구성 등이 눈길을 끄는데 만화의 스토리나 구성을 이해하면서 따라가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책이다. 만화에서 회상과 현실 혹은 상상의 장면을 표현하는데서는 이야기 자체를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미국의 한 청년의 일생이 나뭇잎이 떨어진 어떤 집( 이건 일반의 가정 혹은 가족을 의미하는 듯 )에서 시작되어,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 내가 이해하기엔 ?)와  성장기의 가족사 그리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용서 혹은 이해를 하는 과정이 담담하지만 우울하게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처럼 쓸쓸하게 그려진다.

 일상의 어느 순간 복받쳐 오르는 감정들을 만화속에서 주인공의 공상으로 그려지는데 이 장면들에서는 깜짝 놀란다.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그런 공상의 상황들이기에. 공상의 상황을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해내는 작가의 기발함에 감탄했다.

 번역서의 단점으로 인한 이해의 어려움인지 , 원래 작품의 난해함인지는 잘 모르지만 장면의 연결성을 따라가기 힘들었으며, 작품속에서 스토리의 시대배경이 변화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독서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만화라고 쉽게 선택할 책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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