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06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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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다시 읽는 기분으로 혹은 기억으로. (하지만 정말 이 책을 읽으면 제인 오스틴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현대의 연구가가 과거의 두 시인을 찾아가는 여정은 멋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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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8-23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하권의 마지막 부분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그 부분 때문에 이 책이 좋을만큼요.

랜돌프 해리 애쉬(이 이름이 맞던가요?)가 소녀에게 말을거는 장면요.

하루 2012-08-23 00:13   좋아요 0 | URL
앗 이런이런 아직 하권을 못 읽었다구요.
이런 스포일로 곤란해요. 마구마구 기대하게 된다구요!!! :)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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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분량에 비해 결코 짧지 않은 이야기. 마지막 몇 장에 모든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들어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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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북펀딩보다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무려,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작이라지 않은가. 무려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런건 새빨간색으로 강조해줘야 한다)



http://www.aladin.co.kr/bookfund/bookfundview.aspx?pkid=149&start=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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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8-17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펀딩이 뭔지 몰라 알아보러 가는 무지한 1人...

하루님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열렬한 팬이신가봐요. 예전에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나왔을 때 좋아라하신 기억도 나고... 저도 얼른 가봐야겠네요 북펀딩!!

하루 2012-08-19 23:5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네네 츠바이크의 책은 단 한가지 이야기도 실망해 본 적이 없어요.
그야말로 전작주의를 하고 싶은 얼마 안되는 작가랍니다. :)

saint236 2012-08-1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테판 츠바이크라...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15년 전에 접했었습니다. 이게 2004년에 새롭게 나왔군요. 강추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북펀딩 중에 특 A급이라 할 수 있네요.

하루 2012-08-19 23:56   좋아요 0 | URL
그렇죠그렇죠? :)
정말 특 A급이예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
김영하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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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맙소사, 김영하씨가 옆에서 조근조근 읽어주는듯 하다. 그의 왠만한 단편보다 나은 수필이고 그의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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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검은 꽃
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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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설명할 수 없는데, 난 여전히 김영하와 김연수를 혼동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물론 읽어보면 '어떻게 이 두 사람을 착각하냐'라는 핀잔을 들을만큼 색이 분명하지만, 내게는 그렇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랄까, 비슷한 시기에 읽기 시작한 작가이기 떄문인 아니면 둘의 책을 번갈아가면서 읽었기 때문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게는 그렇다. 둘 중에 굳이 꼽으라면 김영하는 꽤 친근하고 '와우'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나름 매혹적인 글을 써내는데, 김연수는 아직까지 '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로구나'싶은 김탄을 해본 적이 없다. 무엇이 둘의 차이일까. 


[빛의 제국]을 읽어보고 한동안 소원했던 내게 [검은 꽃]은 정말 오랜만에 읽은 김영하의 작품이다. [빛의 제국]을 읽고 한동안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홀딱 반해 있었다가 몇편의 단편을 읽고 다시 멀어졌다. 이 작가 내가 느끼기에 [빛의 제국]이 그의 주류 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점에 미묘하게 김영하와 김연수를 헷갈리면서 그런 선입견을 가진게 아닌가 싶은데, 기막힌 일이다. 


재미난건 김영하 작가의 팟케스트를 들으면서 작가 김영하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꿨다는 점이다. 그가 자신의 단편 소설 [악어]를 한번 통째로 - 저작권을 직접 가진 작가의 은총이었다 - 읽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소설이 너무 좋았던거다. 그래서 그 뒤로 생각했다. 사놓고 미뤄놨던 [검은꽃]을 한번 이제는 읽을 준비가 되었구나 라고.


때는 구한 말, 멕시코로 가는 이민노동자를 모집하고 있는 인천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땅이 없어 벌어먹지 못하는 사람, 조선에서보다 더 힘들랴며 이민을 감행하는 사람, 먹고 재워주고 일한만큼 돈을 준다더라는 말에 이민을 결심하는 사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맥시코로 떠난다. 천신만고끝에 도착한 멕키코에서 사람들은 지주의 폭력에 견디며 일을 하고 때로는 탈출을 감햄하고, 누군가는 개종을 강요받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하나 둘 사람들은 농장에서 해방된다. 


시작은 꿈으로 시작했던 이들이었다. 땅이 없는 설움에 신분 차별의 설움에 배를 탔던 이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조선 땅을 떠나오며 한가지 목표를 가졌었다. 돈을 벌어 땅을 사겠다. 그들에게 꿈은 땅 그 하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해방되고 나니 그들의 수중에는 돌아갈 돈도 없고, 돌아가서 살 땅도 없고 무엇보다 '조선'이라는 나라도 없더라. 아니, 정확하게 멕시코로 온 이들에게 조선이라는 나라는 이미 잊혀진지 오래이다. 당장 이곳에서 살아남는게 목표였고, 이곳에서 돈을 모아 살아갈 수 있다는건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마치 멕시코로 올 때 타고온 배에서 꾸었던 꿈처럼 말이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지금까지 손에 피를 붙이며 몸은 성할 날이 없이 일하면서 이 고국에서 먼 땅에서 살아남아야 했는가 말이다. 어떤 이들은 하와이로 갈 꿈을 꾸고, 어떤 이들은 머 외국으로 다시 떠나고, 어떤 이들은 그곳에서 소리없이 사라져간다. 


이 소설에 있는건 나라를 잃은 설움이 아니라 '나라'를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왕의 하늘 아래 살던 이들에게, 왕을 대신에 그들의 하늘이 되어 줄 국가가 없는 땅에서 그 소리없이 사라지든 이들의 모습은 씁쓸하기도 하고, 처연하기도 하고. 어쩌면 조금은 아픈거 같기도 하고. 왜 이렇게 이 소설을 읽고나서는 하늘만 쳐다보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하늘은 왜 이렇게 오늘따라 파랗다못해 퍼런지 모르겠다.


+그리고보면 [빛의 제국]과 [검은 꽃]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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