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시절에 한주의 마지막 날에 집에서 공부하겠다며 책을 싸들고 집으로 가는 학생이었다. 어럄풋하게, 아니 항상 그러했듯이 이번 주고 이 책들을 다 공부하지 못할걸 알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가방에 책을 넣고 집으로 갔다. 물론 월요일 아침 그 책가방 그대로 학교로 가는 날이 제법 많았던 것 같다. 


어쩌면 명절을 앞둔 책 고르기는 그런것 같다. 다 읽지 못할걸 알아도 주말보다 조금 긴 시간이 주어지면 일단 책을 고른다. 그 책을 다 못 읽어도 상관없다. 일단 책을 고르는 일 자체가 즐거우니까. 책을 골라서 방 한 구석에 쌓아놓으면 다 읽지 못해도 흐뭇한 마음이 든다. 명절이란 대략 그런 기분인 것이다.


그래서 일단 이정도로 추렸다는 이야기.

이중에서 얼마나 읽을지 모르겠네 


















(2024.09.11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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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정도 Atomic Habits를 읽으면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중이다


현재까지 읽은 분량에서 이야기하는건 3가지였다


1.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습관이 만들어진다

2. 습관을 만드는 목표와 습관을 모두 '명확'하고 적고 '특정'지어야 한다는 것 

  아침에 달리기를 하겠어가 아니라 매일 아침 8시, 집에서부터 공원까지 30분 동안 달리겠어. 

3. 안 좋은 습관은 Trigger를 피하는게 최고라는 것 

   반대로 좋은 습관을 Trigger를 잘 디자인하면 된다는 것 

  




이걸 기초로 지금까지 나름 시도(?) 해 본 걸 이야기해보자면 대략 이렇다

전날밤에 침대 머리맡에 일어나서 할일을 쭉 적어놨다. 아주 작은 단위로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원래 하던 아침습관에 넣고 싶은걸 추가했다(붉은색) 일단 오늘 하루 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출근하는 평일 아침습관>


  1) 일어난다 

  2)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한다

  3) 방으로 와서 체중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4)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신다

  5) 얼굴에 필요한 화장품을 좀 바르고 큐티클오일과 핸드크림을 바른다 (제발 깔끔한 손끝!!)

  6) 1분 스트레칭 실시 (다리를 풀어주자!)

  7) 5분 정도 앉아서 포스트잇 1장에 모닝페이지를 적기 

  8) 출근 옷을 입는다

  9) 아침 영양제를 먹고 점심 영양제, 물한병를 챙긴다 (물 한병에 1000원이다 챙겨가자!)

  10) 이제 전쟁터로 출발!

   

<회사에서 습관>


  1) 탕비실에서 물을 받으면서 오른손으로 정수기를 사용한다

    (정수기 바로 오른쪽에 간식상자가 있어서 왼손으로 물을 받으면서 상자를 잘 열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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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기 첫째주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느슨한 인증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돈을 강제금으로 걸고 있는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인증 혹은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지에 기대고 있는데 다행히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생각해보면 읽기가 귀찮고 인증이 귀찮을 수 있지만 타인의 인증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나 할까. 

그리고보면 빨리가려면 혼자가야하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이럴 떄 진가를 발휘한다 

소수의 사람이 모여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건 생각보다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보면 사람마다 원서를 읽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영어표현에 집중하고, 누구는 내용 정리에 집중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게을러서 어휘를 정리한다거나(그래서 항상 비슷한 수준인가..) 표현을 정리하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 책은 어떻게 읽어야 좀 오래남게 읽을 수 있나 생각했는데 책을 내걸로 만드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책을 이렇게 읽어보자고 생각한데 얼마전에 다시 읽은 [거인의 노트] 때문인데

이 책이 하는 말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결국 생각하지 않으면 요약할 수 없고 기록할 수 없다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정보와 이야기 속에서 내가 의미를 구분하고 경중을 판단해서 생각하고 그래야 정리를 할 수 있고

그 정리에서 요약이 시작되고 그걸 하나하나 모아보면 오롯이 내것이 된다는 이야기가 진부하게 들렸다.

하지만 진부한걸 매일 해내는게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이다. 


사실 굉장히 진부하고 또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이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이라서 여러번 읽게 되는 것 같다. 

굉장히 자기개발서에 꽂히셨는지 최근에 더 책을 내셨던데 '기록'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 정도만 읽어보면 충분할 것 같다. 



(+) 처음으로 돌아가면 원서읽기는 매일 1장씩 읽고 있는데 나는 매 장을 읽고 짧게 요약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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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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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반전보다는 ‘당연한 기본‘으로 생각하고 소설을 읽었던 독자의 허를 찌르는 소설
등장하는 인물들이 얽히고 설혀서 결국 난장판(!)이 되어 가는 모습이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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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기간에 집을 많이 비웠다. 청소를 했다기 보다는 순수하게 물건을 버리는데 집중했다.

근 2주를 쓰레기봉투를 옆에 가져다놓고 매일 비워냈다. 하루에 많이 비우지는 않았다.

매일 오전 2~3시간 즈음 방 가운데 앉아서 오늘은 이 서랍과 요서랍을 비웠다. 어제는 그 옆 서랍을 비웠었다. 

그렇게 매일 두어시간 씩 한 2주를 투자하니 굉장히 물건이 사라지고 공간이 많이 생겼다. 


어제는 알라딘 서재에 '즐겨찾는서재'를 비웠다. 이걸 디지털디톡스로 부르던 뭐라고 불러야 하나. 

하나씩 들어가서 최신 글이 없고, 더 이상 운영하는 것 같지 않은 서재는 모두 즐겨찾기를 해제했다.

더 이상 가지 않는 곳은 즐겨찾기를 취소하고 정말 들리는 곳만 남겨보기로했다. 

의외로 시간은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한 20분 정도 하고 나니, 남은 즐겨찾기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 너무 쓸데없이 많이 즐겨찾기를 등록해놓고 있었던건가 싶어서 잠깐 아찔했다. 

그게 아니면 내가 즐겨찾기로 등록해놓았던 그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서재를 운영하지 않는거겠지. 


즐겨찾기 하나를 정리했을 뿐인데, 세월의 흐름을 정통으로 느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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