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상.
나의 겨울을 온전하게 만들어주는 건 늘 당신이군요.
하얀 눈, 설산과 함께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흐느끼는 당신.
그런 당신을 만날 때마다 눈물이 터지고야 마는 나는,
이번 겨울이라고 다름없이 당신을 만나곤 여전히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야 맙니다.
어젯밤, 코끝이 찡하도록 벅찬 밤이었습니다.
당신을 다시 스크린을 통해 만난다는 재개봉 예고편만으로도 말이죠.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당신이 찾아온다니,
제 맘은 이미 그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지금 제 인생의 'small happiness'입니다.
그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얗고 포근한 눈.
이번에는 더욱 벅찬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극장에서 당신을 만나곤, 울고 있는 한 남자를 보거든,
저라는 남자겠거니 여겨주세요. 전 여전히 '히로코앓이'를 하고 있거든요.
나는 당신이 여전히, 아픕니다...
그리고 내게 세계를 선물해줬던 내 모든 첫사랑(들)에게,
히로코처럼 나도 묻습니다.
잘 지내나요, 고마운 당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