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경새재에서 '봄날은 갔'고. 굿바이, 봄.
오늘, 창원 대신 서울에서 아쉬움 묻은 무더위 속에서, 여름이 오는 소리.
에피톤 프로젝트가 내 무더위를 달래주다.
내게 다시 다가온 여름밤의 아스라한 선율.
좋다! 계절이 스쳐가도, 노래는 스쳐가질 않아.
비가 내렸으면 좋겠어.
호우시절(好雨時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를 기다리는 마음.
때를 알고 울려퍼지는 좋은 선율, 에피톤 프로젝트.
그렇게, 호가시절(好歌時節).
그렇게 에피톤 프로젝트가 노래를 들고 찾아온 여름.
나의 2012년 여름의 시작. 굿하이, 여름. :)
곧, 이 여름 안,
당신에게 편지를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