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하고 싶은 것도 확실한것 같다..아니 확실하다..
추석 전후로 부터 울 큰 아이도 어학 연수를 떠나고 싶어한다..
집에서는 라면도 제대로 못 끓이는 아이가 어학 연수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시내를 활보하는 타입도 못되고
그저 학교와 집만 오가는 아이인지라..어학 연수같은건 대학에나 가면 내가 억지로 보내야 할까나??
은근히 속으로 고민했던 내 생각을 완전히 깨부셔버렸다..
그러면서 어학 연수를 보내주면 안되겠느냐고 이틀에 한번 꼴로 내게 묻는다..
물론 방학을 이용해서 가겠다는 것인데 난 망설여진다..난 전혀 생각도 안 해 본 문제이었으므로..
언제인가는 울 아이도 유학이나 어학 연수를 꿈꾸겠지..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아이가 계획할지 전혀 예상 못했던 것이다..
왜 그렇게 모두들 방학이면 어학연수를 보내고 여행을 보내나 했는데 이제 이해가 되는것이다..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데... ..하겠다는데 .............안 보내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