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냥꾼
보리스 S. 지트코프 지음, 장한순 그림,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엄마은 왜 그렇게 아이들 책을 좋아해요??"

도서관 책상위에 쌓아두고 있는 내가 고른 책들을 들여다 보며 함께 간 아이가 물어본다..

"난 아이들의 책을 보고 있으면 어릴적 나를 보는듯 하고 너를 보는듯해서 좋아..

그리고 멋진 그림들도 볼수 있잖아.."

아이는 내 말뜻을이해 했으리라..  소곤거리다 자기가 고른 책에 눈을 돌린다.

작은 사냥꾼은 먼저 그림이 맘에 와 닿는다..펜으로 그린 그림은 한가지의 검정색으로만으로도 어쩌면 이렇게 멋진 그림이 될수 있는 가를 보여준다.셈세한 펜끝의 아름다움이 잘 나타난 일러스트..이런걸 보면 왜 연필으로라도 끄적거리며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아마 그림그리기라면 동그라미 그리는 재주도 안 갖고 있음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보류슈카는 할머니집에 잠깐 머물게 되었는데 할머니 댁에는 멋진 증기선이 선반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정말 첨 본 순간부터  너무 맘에 들었다..하지만 할머니는 그걸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그래서 안 만지겠노라고 다짐을 하였건데..궁금증은 더해가고...상상속에서는 증기선 속의 작은 소인들이 살거라는 상상을 하며 그들을 보는 꿈도 꾼다.그러면서 소인들이 먹기 좋을 정도로 사탕도 깨서 갑판위에 올려두고 빵도 올려두지만 보류슈카는 그들이 가져가는걸 보지도 못했는데 사탕도 사라지고 빵도 사라진다...확실한건 소인들이 증기선 속에서 보류슈카가 잠든 사이에 만 와서 가져간다는 것이다..영리한 소인들이다..잡히면 안되니..당연하지..

궁긍증이 심하던 어느날 할머니는 보류슈카를 남겨두고 외출을 하시는데..기회는 왔다..증기선을 조심스럽게 내려 보니 철제증기선이다..밧줄을 끊고 갑판을 들어올려 소인들으 보려 했건만....없다..없어..아무도 없다...그러나 이걸 다시 원래래도 해 놓기에는 너무 어린 보류슈카..쉽게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엔 이렇게 맘속에 근심을 만들고 할머니가 보실까봐 조마 조마한 아이..할머니는 아직 못 보셨을까??밧줄이 잘리고 갑판이 떨어져 있는걸 아시는 날 나에게 뭐라고 하실까??

그렇다..유혹은 언제 어디서나 있다..아이들에겐 만지지 말라고 하면 더 만지고 싶고 보고 싶고..나도 어릴적 라디오 속에 정말 사람들이 살고 있는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티비속에도..^^&어리디 어린 아기가 라디오를 들여다 보며 아빠에게 뭐라고 하는데..뭐라고 조잘거리고 있는지..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그러면 지금 아이들 처럼 학원 가방 몇개를 들고 다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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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8-3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돌아가서 학원 가방을 들고 다녀야한다면,,음 별루구요,..
학교가방 팽개치고 바로 냇가에서 멱 감구, 메뚜기 잡구, 논 뚝에서 소쿠리 받쳐서 붕어 잡구 그러던,,그 시절로,,가구 싶어요...

2006-08-31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8-31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붕어도 잡았어요??나도 그거 한번 해 보고 싶네요..
속삭이신님..ㅋㅋㅋ님의 말씀에 혼자서 좋아라 큭큭대고 있어요..

해리포터7 2006-08-3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책 읽고 너무 좋아서요.. 배꽃님 이아이의 섬세한 마음표현이 너무 맘에 들어서요.아들에게 추천했지요^^저의 어린시절을 보는것만 같았답니다.....

치유 2006-08-3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