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 넘치는 꽃파티
김원석 지음, 유성호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8월
절판


엄마는 오빠에게 우산을 갖다 주지 않은 모양이었다 .
엄마의 말에 난 이상하게 마음이 밝아지고 있었다.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
다른 때 같았으면 툴툴대며 심부름을 하기 싫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날을 내 발걸음이 벌써 전철역을 향하고 있었다.-180쪽

네가 이 뱃속에 있을때 엄마는 많은 것들을 너에게 내어 주었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짧은 치마도 안 입고, 너에게 나쁜 음식은 먹지 않았어.
나쁜 말은 듣지도 하지도 않았지.
열 달 동안 너를 품고 있다가 낳았단다 .
너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엄마는 아픔도 참아 냈어.
하늘이 노랗게 되는 아픔이었지.
그러나 갓 태어난 너를 보았을 때 아픔은 씻은 듯이 사라지더라.
아빠와 엄마를 빼닮은 귀여운 너를 보니 말이다.
너는 이 세상 누구하고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한 또다른 엄마와 아빠란다.-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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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이세상 누구하고도 바꿀수 없는 아주 소중한...
저 초등 2학년때 오토바이에 치어 실려 가는 동안 울 엄마가 악을 쓰다시피하며 외치셨던 말입니다..
어린 제게도 얼마나 사무치게 들리던지 ..엄마 나 괜찮아 나 괜찮아 ..피를 철철 흘리며 엄마한테 말했었다는...
어쩜 울 엄마가 하신 말씀과 똑 같은지.. 제가 보아야 겠네요..
눈물나는 아침입니다...

치유 2006-06-2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또또님..아침부터 눈물 찔끔????
부모가 되어 보니 그 맘을 조금은 알겠지요??
그 무엇!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게 내 자식이란 걸...
아..얼마나 놀라시고 당황하셨을지...정말 잘 해 드리세요..^^.
아참, 님이 보시고 여자아이 있는 집에 선물하시면 좋겠네요..호호호~!

또또유스또 2006-06-2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여자아이 있는집이란 말씀에서 왠지 꽃임네의 향기가...호호호

씩씩하니 2006-06-2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눈물이 나요,,말도 안되..주책스럽게...
애기 낳았을 때 엄마한테 그랬어요,,,'엄마, 이렇게 힘든걸 어떻게 여섯이나 낳았어?'엄마가 저보구 웃던 모습이 생각나서,,,,그래서 괜히..눈물이 나요...
엄마한테 잘해야하는대..늘 한발 뒤에 서서 후회만해요..
그래도 울 딸내미한테 사줘야겠죠? 나한테 앞으로 내내 잘하라구,,,,*^^*

치유 2006-06-2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앗~!들!!켰!!다!!!@@
왜 그런지 그 이웃이 안 보이던걸요??뭔일 있는건 아니겠지요?/

하니님..엄마 말만 하면 눈물부터 찔끔하는게 엄마들이잖아요..훌쩍~!
그러게 말여요..울 엄마들 정말 대단해요..*^^*

해리포터7 2006-06-2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엄마의 사랑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군요..저두 읽어야겠어요..말주변이 없는 제가 해줄수 없는 말들이 들어있을것 같습니다.저 담아가요..

2006-06-21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2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의 심리를 잘 엿볼수 있는 책이에요..많은 도움되길 바랍니다.
속삭이신님..그러게 말여요..무서버...정말..난 그런곳엔 절대 안가요..아니 못가요..ㅋㅋㅋㅋ이기고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