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뱃속에 있을때 엄마는 많은 것들을 너에게 내어 주었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짧은 치마도 안 입고, 너에게 나쁜 음식은 먹지 않았어.
나쁜 말은 듣지도 하지도 않았지.
열 달 동안 너를 품고 있다가 낳았단다 .
너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엄마는 아픔도 참아 냈어.
하늘이 노랗게 되는 아픔이었지.
그러나 갓 태어난 너를 보았을 때 아픔은 씻은 듯이 사라지더라.
아빠와 엄마를 빼닮은 귀여운 너를 보니 말이다.
너는 이 세상 누구하고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한 또다른 엄마와 아빠란다.-1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