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비디오를 보고...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우리는 이 날을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 날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됐을까?
하지만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전과 비슷한 생각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운 증후군인 보람이와 춤은 잘 추지만 약간 반항아 적인 지운이라는 아이가 선생님의 당부로 보람이 에게 지운이가 춤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인데, 서로는 다른 사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서로 우정을 쌓아 춤추는 걸 열심히 노력해서 대회에 나간다.
끝에서 대회 결과를 가르쳐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난 1등을 했을 거라 믿는다.
꼭 1등이 아니더라도 서로 느낀 게 많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지운이가 약속도 안 지키고 보람이를 기다리게 하며 실망도 주었지만, 지운이는 그걸 나중에 깨닫고 보람이에게 더 정성껏 가르쳐 주며 서로 우정도 쌓고 서로 이해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춤을 배우기 전부터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한 보람이었지만 친구랑 함께 하는 그 시간은 더 없이 소중하고 즐거웠을 것이다.
장애인이라고 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지운이가 가르쳐 주는 것보다 더 신나하고 더 열심히 배우는 모습은 비장애인인 우리와 다를 바가 없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보면서 장애인은 우리가 버려야 할 편견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보람이라는 아이를 보면서 보람이는 장애인이 아니라 그냥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라고 보아야 맞는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장애를 갖고 싶어서 가진 것도 아니고 또한 우리도 다치게 되는 것도 자신이 원해서 다친 게 아니니까.
우리가 진정 장애인이라 불러야 할 사람들은 작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솔직히,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내가 지금껏 장애인을 위해 한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매우 창피했었다.
장애인도 우리랑 같은 인간이고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무시하고 지나쳤다니…….
어쨌든, 이 비디오를 보니 장애인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은 버리고 똑같은 사람으로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장애인을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는 것보다 한마디라도 따뜻한 말이 더 힘이 되고 고맙다는 것도 알았다.
by.sora 2006.4.30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