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한권을 밤새 읽고 나니 아침이 밝아왔다. 새소리가 상쾌하다. 얼마만에 밤새워 책을 읽었던가..참으로 오랫만에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 전엔 뜬눈으로 날도 잘 지새우곤 했는데 요즘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던것 것같다. 공부시작하고 부턴 공부해야 한다는 그 의무감에 시달려서 인지 불면증도 달아나 버렸고 책만 폈다 하면 잠이 스스륵 들곤 했었다. 한비야님의 이전의 책들도 그랬지만 옆에서 꺄르르 숨넘어가게 웃다가도 눈물 한방울을 훔치고 티슈상자를 끌어당기기도 하며 밤새 옆에 나란히 누워 아주 근사한 날들을 우리네의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 해주듯 특유의 입담으로 더 넓은 곳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꿈을 잃은 자들에게는 꿈을 꾸게 하며 힘잃고 지쳐 있는 자에게는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이웃 같은 사람.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가슴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 힘은 산에서 얻은 기운으로랄까..믿음의 힘이랄까? 톡톡 튀는 열정에서 묻어나오는 것이리라 .. 오지 여행가일때하고는 또 다른 맛깔스런 글들로 우리 가슴을 울리더니 월드비젼의 구호팀장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 도전 정신이 얼마나 멋지도 당당하게 보이는지.. 도전하며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 당당함에 힘찬 응원을 보내며, 대한민국의 멋진 딸.. 한비야는 해내고 말았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 올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