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들어오면서 생 닭을 세마리 사왔다.
아들녀석은 개교기념일이라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아이들 아빤 하루 휴가라고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난 일이 있다고 다 팽개치고 나갔다 온게 살짜기 미안한 생각에서...
집에 오자 마자 잘게 토막내온 닭을 깨끗하게 씻어서 밑간을 해둔다음 거실 청소를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해치우고 빨래널고 손빨래몇가지 한다음 닭을 튀겼다.
오에~~~~~~~~~~~~!
맛이 별루다..별루...하는데도 이 두부자 너무나 맛나게 먹어준다.
후훗~~~~~~~!아들녀석은 맛이 짱이라며 엄마가 해준 닭튀김이 젤이란다.
내가 이런 말을 듣는 재미로 힘들어도 기름 여기 저기 튀겨가며 하게 된다니까..
울 아들녀석 이제 한참동안은 치킨 시켜먹잔 소리 안하겠지??
왜 울 아들녀석 입성은 날 닮아서리 먹고 싶은것도 많은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