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통해 몇번은 읽은듯한 완득이..

드디어 괴짜 선생님과 도완득이를 만났다.

봄날내내 책한권을 제대로 못 읽어내고 지나보내버리는가 싶었는데 다시 책을

손에 들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즐겁다.

나쁜 엄마가 되고 싶어서 되는것은 절대로 아닐것이다.

나또한 나쁜 엄마가 되고 싶진 않지만 때론 엄청나게 나쁜 엄마가 되곤 한다.

멜리처럼 엉뚱하게 내 아이가 나로 인해 힘들어한다면 난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만으로도 지끈지끈 머리부터 아파온다.

나쁜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하기 보단 내 아이에게 

나쁜 엄마나  착한 엄마 이미지부터 벗어나게 해 줘야하지않을까 싶다.

마흔을 훌쩍 넘어섰지만 아직도 내 인생은 어디까지 왔나 싶다.

내인생의 마지막날이 내일일지 모래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나 걸음마만 하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인의 삶속에서 ..그 아픈 무게속에서 희망을 건져보자고..

내 삶에 등불 하나 켜자고 이 책을 선택했는데..너무 무겁지 않을까 싶어진다.

 

이름도 모르는 이가 "좋은생각"을 보내왔다.

요즘 내가 책을 못 읽고 허둥대고 있다는걸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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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2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엄마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완득이도 웃다가 콧등이 찡하기도 하고... 행복한 책읽기!^^

치유 2008-05-07 21:01   좋아요 0 | URL
오월이네요..학부모, 며느리가 되고 나서부터 너무나 부담스러워진 오월~요..ㅎㅎ
순오기님..잘 지내고 계시지요??

무스탕 2008-04-2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저곳에서 '완득이'를 많이들 불러주셔서 저도 조만간 옆에 두게 될것 같아요 ^^

치유 2008-05-07 21:03   좋아요 0 | URL
와우~!반가운 무스탕님..
교도소 가셨던이야기 읽다가 여기 저기서 문 철커덕 하는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더랍니다..ㅎㅎ

소나무집 2008-04-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리 반갑나요?
저도 완득이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읽었어요.
약자인 사람들도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치유 2008-05-07 21:04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여전히 가족 나들이 열심히 하시면서 지혜롭고 이쁘게 사시는 소나무집님..
그러게요..우리들의 바람대로 될 날이 곧 오리란 믿음으로 ~!

씩씩하니 2008-05-02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달리기 5명 중 4등한 유경이에게...제가 나쁜 엄마였어요..
때로 나쁜엄마일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을 알면서도...지 나름대로 등수안에 못들어서 서운한 마음을 못 다독여준것같은,,그래서 마음이 살짝 무거웠드랬어요...
'나는 마음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책 제목이 가슴에 팍! 와닿는걸요??
님 잘 지내시죠??? 햇살이 뜨거워진 오늘 바람에서 여름 향기가 풍기는 것 같아요~~

치유 2008-05-07 21:06   좋아요 0 | URL
ㅋㅋㅋ우리 아이들도 달리기는 뒤에서 세는게 늘상 쉬웠더랍니다..ㅋㅋ
유경이가 달리기를 평소에 잘했던 아이라면 많이 서운했을 거에요.
저도 책 제목이 맘에 코옥 박혀서 질렀더랍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