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통해 몇번은 읽은듯한 완득이..
드디어 괴짜 선생님과 도완득이를 만났다.
봄날내내 책한권을 제대로 못 읽어내고 지나보내버리는가 싶었는데 다시 책을
손에 들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즐겁다.

나쁜 엄마가 되고 싶어서 되는것은 절대로 아닐것이다.
나또한 나쁜 엄마가 되고 싶진 않지만 때론 엄청나게 나쁜 엄마가 되곤 한다.
멜리처럼 엉뚱하게 내 아이가 나로 인해 힘들어한다면 난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만으로도 지끈지끈 머리부터 아파온다.
나쁜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하기 보단 내 아이에게
나쁜 엄마나 착한 엄마 이미지부터 벗어나게 해 줘야하지않을까 싶다.
마흔을 훌쩍 넘어섰지만 아직도 내 인생은 어디까지 왔나 싶다.
내인생의 마지막날이 내일일지 모래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나 걸음마만 하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인의 삶속에서 ..그 아픈 무게속에서 희망을 건져보자고..
내 삶에 등불 하나 켜자고 이 책을 선택했는데..너무 무겁지 않을까 싶어진다.
이름도 모르는 이가 "좋은생각"을 보내왔다.
요즘 내가 책을 못 읽고 허둥대고 있다는걸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