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화를 주문하고 아이에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주문했다고 하니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라 한다. 학교에서 영화를 다시 보여 주었다며 안그래도 만화로 또 보고 싶었다며 더 즐거워 하는 것 같았다. 어젠 학교에서 방학식을 한 탓에 일찍 집에 와서 있을때 이 만화책이 와서 먼저 받아보고 좋아라 읽었던가 보다. 그런데 약간 실망스럽다고 한다. 왜??하니2편 32쪽을 보면 소피가 캘시퍼에게 "네 마법을 최고야.정말 다시 봤어!!".마법을 은 네 마법은..최고야 일거다..그리고 바로 두세장 넘기다 보면 또 마르클이 소피에게 "별이 호수라고 불어요.." 한다..그외 "적당히"를 '정당히'라고 하는둥 ...
영화를 너무 감동스럽고 황홀하게 봐서이지 만화는 실망스럽다고 표현한다.나는 일권을 보기 시작하면서 전혀 만화를 배우지 못한 울 딸아이가 그려놓은 만화그림책을 잠시 본듯했다..말풍선에 몇마디 없는것 하며 그림만 잔뜩인것..어휘력이 풍부하지 않는것 등등..내가 어릴적에 만화책을 사보고 교육만화 외에는 사본적이 없으니 더 기대하고 봐서인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한권을 다 보면 빨리 다음권을 보게 하는 점은 어떤 만화라도 같은 점이 아닐까..싶다.마르클이 변장하는 모습은 너무 우습고 귀여운 점이 있었고 소피에게 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란..빙그레 웃음짓게 한다.
멋진 하울님과 소피..차라리 영화볼때의 그 설렘을 그냥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것을 괜히 안하던짓을 했어....소라가 사달라던 츠바사란 만화나 사줄것을..!!
아참, 그래도 좋은 점은 칼라만화이며 종이 재질이 좋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