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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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아버지가 그리웠다. 도덕적으로 자기를 견제해 줄 어른이 그리웠다.
주인 영감님은 자기가 한 짓을 나무라기는 커녕 손해 안 난 것만 좋아서
"오늘 운 텄다" 고 좋아하지 않았던가.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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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8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예요. 박완서 님의 글을 어찌 이리 다 좋은지요. ^ ^.

비로그인 2007-03-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덕적으로 자기를 견제해 줄 어른이 그리웠다."

치유 2007-03-2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님도 좋아하시는군요??
L-SHIN 님/수남이의 미래는 밝겠죠??

비로그인 2007-03-2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은, 아주 거세고 아프게 불것입니다.
세상이 곧 '수남'의 아버지이자 어머니가 될것이며 모진 회초리가 될테니까요.
그 가르침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남'의 몫이지만 말입니다.

치유 2007-03-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남이가 당당하게 세상과 잘 맞서 아프지 않게 잘 이겨나갈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