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을 찾아서
최향랑 글.그림 / 창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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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책 표지는 얼른 들추게 한다.

실크벽지처럼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느낌..

할아버지는 때론 말도 되고 의자도 되면서 둘도 없는 짝꿍이 되어 주셨다.

그러던 할어버지가 병이 나셨어요.

"오래 살거나 변하지 않는 열 가지를 십장생이라고 부르는데, 옛날 사람들은 가족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 안
물건에 십장생 무늬를 만들어 넣곤 했어"

학을 만나 할아버지께 갖다 드릴
십장생친구들을 찾아 학을 타고 슈웅~~!

해를 만나고..

한결같고 굳센 소나무도 만나고..

하늘의 비밀을 알고 은혜를 갚을줄 아는 사슴을 만나고..
이그림은 정말 가까이서 보면 친정엄마의 자게 장롱을 스다듬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바위와 불로초도 얻고 앞날을 내다볼줄 아는 거북이도 만나고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물도 만난다.

도자기 그림..나라를 든든히 지키는 든든한 산과 비를 뿌리고 농작물을 꿈꾸게 하는 구름..가끔 사람들은 산으로 올라가 지친 마음을 가다듬곤 한다.

할어버지께 모아온 십장생주머니를 활짝 열어 보여드린다.
할아버지가 건강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아..그러나 꿈이였어라..

이별은 아프지만 그래도 슬픔으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어여쁜 손주..
할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을 오래 오래 기억하며 추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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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2-2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근사하더라고요 배꽃님

2007-02-24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희망꿈 2007-02-2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쁜 책인 것 같아요.

치유 2007-02-26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네..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좋은 아침입니다..^^&
10;45속삭이신님/감사합니다..상쾌한 아침 맞이하셨지요??
행복희망꿈님/반갑습니다..네..책이 정성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