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베란다엔 산세베리아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작년 12월에 거실에 들여 놨을때 한 번 피우더니 6월에 또 꽃을 피우고 있는데..
이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게 진하다.
나쁘다고는 말 하기 뭣하고 그렇다고 장미처럼 향기롭지는 못하다.
꽃이 송이가 작긴 하지만 한꺼번에 꽃대가 두 대가 올라와 6~70송이 가량이 한꺼번에 피어나서 한꺼번에 향을 뿜어대니 정말 진하다.
거실에 있을때 밤에만 꽃을 피우길래 정성이가 형광불빛때문이 아닐까 했는데 베란다에서도 해가 넘어가고 오후에만 꽃을 피우는걸 보니 얜 야행성인가보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보름정도가 지나야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도 오래핀다.
번갈아가면서 피기도 하지만 한 송이가 폈다졌다.. 하면서 5일 이상은 가는듯 싶다.
겨울에 핀 꽃을 두고 봤더니 꽃이 다 지고 나서 꽃대가 말라버린다음 꺽어내려고 당겨봤는데 이게 무척 질기다. 안끊긴다.
요건 작년 겨울에 핀 꽃
요건 지금 피고 있는 꽃
근접촬영당한 꽃
우리집에는 두가지의 산세베리아가 있다. 하나는 잎이 넓적한 녀석, 하나는 잎이 좁은 녀석.
지금 두 번의 꽃을 피운 녀석은 잎이 좁은 녀석. 이 녀석은 번식력도 좋다.
어려서 피지 않았다가 나이가 먹어서 피기 시작하는건지, 피기 시작하면 1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건지 잘 모르겠다.
올 겨울에 또 꽃을 피울런지 두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