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가 만든 눈사람 앞에서 입학식 가기 전에. 눈사람아, 다래 입학식 간다...

학교에서 마련한 포토죤?^^ 다들 여기서 기념사진 한장씩.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안중에도 없고 엄마도 보고 뒤에 있는 친구도 보고...



유치원 친구를 만났다. 다래도 키번호는 한자리 수 일 것 같다. -__-



교실에서... 주간학습안내 받았어요. 내일이면 진짜로~ 초등학생이 된데요. *^^*

 

***

다래가 오늘 첫 정식등교를 했다. 오빠는 먼저 가고 1학년은 9시 등교다. 엄마 손 잡고 학교로... 

다래가 옆으로 지나가는 같은 1학년 아이를 유심히 본다. 아는 친구인가 그랬더니만

"엄마, 이름표!" 그런다.

헉! 이름표를 깜빡했네. 정신없는 엄마... 엄마는 다래를 학교 현관 입구에서 실내화롤 갈아신겨 주며 교실 위치 설명해 주고는 뒤돌아서 열심히 집을 향해 뛴다.

첫날부터 뛴다. 엄마가... -__-

왕복 달리기하여 교실로 헐레벌떡, 다래를 찾아 이름표를 달아준다.

담임 선생님은 "괜찮은 데..." 그러신다.

이름표 달아주고 나와보니 엄마들이 교실 앞에 서서 유리창 너머로 아이들을 살피고 있다. 수업 시작할 시간이 다 되는 데 그래도 지켜볼 요량인지 가지 않고 있다.

뒷문으로 살짝 다래를 보니 표정이 밝다. 그래서 더 지켜보지 않고 집으로 왔다.

이번주는 수업이 일찍 끝난다. 이제 다래 데리러 가야한다. 그만 늑장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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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3-0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제부터 고생 더 하시겠네요. 그래도 기쁘시죠^^

미누리 2005-03-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둘째는요. 그냥 존재 자체로 기쁨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엄마가 다래를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래가 엄마에게 코치를 하는 것이었으니...^^; 오빠 밑에서 단련된 둘째여서 그런지 다래는 제 물건을 잘 챙기네요. 걱정은 반 접고...
물만두님, 오늘은 기린^^ 첨엔 좀 걱정도 되고 여러가지 염려가 앞섰는 데요. 학교 보내보니 기우인 것도 있고 그러네요. 학교 재밌다고도 그러구요. 축하, 고마워요. ^^

로드무비 2005-03-0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래 엄마, 오늘 아침 이름표 빠트려 교실까지 뛴 것 똑같네요.
교실 밖에 엄마들 붙어 있는 모습도......ㅎㅎ
교실에 앉아있는 모습 보니 신기하고 대견했습니다.
다래도 키가 쑥쑥 크기를......
학교생활 멋지게 잘하기를 빕니다.
우리도 파이팅해요!^^

미누리 2005-03-03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도 이름표 때문에 뛰셨어요? ㅋㅋ 네. 힘내자구요!
다래 키는 정말 열심히 키워야 겠다고 다짐하며 두 주먹 부르르~. 데리러 가보니 맨 앞자리. 선생님 코 앞이네요. 그래도 키 작아서 좋은 것은 앞자리 앉는 것.^^; 내년에는 앞에서 두번째 정도면 좋겠네요.

chika 2005-03-0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이 페이퍼를 이제야 봤어요. 밥 먹으러 가는 걸 잠시 멈추고 - 나중에 또 잊어버릴까봐요...
축하드려요~ 의젓한 초등학생에 허겁지겁인 엄마들... 다 그런거 같아요. 그죠?(어머~ 이리 말씀드리니 경험자같네요. ㅋㅋ)
멋진 학교생활 되길 기원해줄께요~ ^^

미누리 2005-03-0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점심 먹으러 가는 것도 멈추고 축하를...^^ 고마워요.
점심 맛있게 하세요~
그게 처음도 아닌데 다시 처음처럼 그렇게 허둥거리게 되네요. 앞으로도 비슷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마음 단단히 먹고!^^

조선인 2005-03-0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조만간 다래도, 주하도 알아서 준비물을 챙겨서 엄마들이 뜀박질할 일이 없길 바랍니다. 원래 엄마가 덤벙대면 딸이 어른스럽더라구요. 호호호 =3=3=3

미누리 2005-03-0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엄마보다 다래가 더 야무지지요. 사실이 그러니 조선인님 황급히 도망치시지 않아도 됩니다.

미설 2005-03-03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래머리 다래 너무 깜찍합니다. 오히려 더 어려?보여요^^

미누리 2005-03-0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그런데 입학식날 가보니 여자아이들은 반이 긴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왔던데요. ^^ 암튼 머리모양도 그렇지만 다래가 학교 간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이 많아요.

세실 2005-03-0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둘째가 더 야무지지요? 다래 욕심도 많고, 학교생활 똑소리나게 할것 같습니다~ 다래 화이팅~

아영엄마 2005-03-0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실까지 들어가셔서 사진을 찍어주셨나 봐요? ^^ 그런데 등교시간이 벌써부터 9시군요. 작은 아이 학교는 다음주까지는 10시 등교~

미누리 2005-03-0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큰 애는 듬직하고 둘째는 야무지고...^^ 으쌰. 응원 고마워요.
아영엄마님, 혜영이는 등교시간이 10시라니... 다래는 아침잠이 많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해요.-__-; 둘째때는 뻔뻔해지고 요령도 생겨서 교실들어가 아이 옆자리에 서서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