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을 두드려도 자꾸 오타가 나고 뭘 써야할지 대면해 놓고 나니 막막하고...
리뷰 한 편 써보려고 몇 자 두드리다 그만 두었습니다.
작정하고 쓰는 것 말고 그냥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어느새 머루는 6학년하고도 2학기가 되었고 다래는 3학년이 되었습니다.
알라딘의 여러 2세들 소식이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비도 오고 가을도 되고 알라딘에 있을 이유가 충분하지요?^^
그냥저냥 사는 것에 쫓기다보니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
알라딘 여러님들의 낯익은 이름에 힘입어 몇자 적습니다.
알라딘 서재에서 멀어지니 책과도 멀어지는 듯...
사람이 너무 건조하여 가을비 좀 맞으려구요.
이왕 온 김에 다래 소식하나.
또래보다 좀 작은 편인 다래는 이제야 두발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했답니다.
지난 주말 큰 맘먹고 다래 사이즈에 맞는 키 낮은 두발자전거를 사주고는 어제 처음 시승식^^을 했답니다.
저녁밥 먹고, 바람불던 청명한 밤에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밟어,밟어!를 외치며면서 다래 자전거 뒤꽁무니를 잡고 달리기를 수차례 드디어 다래가 혼자서 자전거를 밟고 몇미터를 나갔답니다.
옆에 있던 랑에게 봤지?봤지!! 흥분에 들뜬 목소리로 외쳤답니다. 옆에 있었으니 당연히 봤겠지요. 랑도.
암튼 어쨋든 하여튼 좌우간 다래가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던 순간이었습니다.
넌 감동이었어!!!
참 오랜만에 들러서는 이런 팔불출스러운 이야기를 늘어놓다니.
그냥 이야기가 고픈 미누리였습니다.
추석이 곧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