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 그 후 - 환경과 세계 경제를 되살릴 그린에너지 혁명이 몰려온다
프레드 크럽.미리암 혼 지음, 김은영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의 국제전략연구소 산하의 스마트파워위원회는 향후 미국이 세계패권국가로서의 자격을 계속유지 할 수 있는 방안 5가지를 차기 오바마정권에 조언하였다. 그 대안중에 하나가 Green Energy의 선점을 통한 막대한 부의 창출 및 지구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타파함으로써 일류국가의 명성을 다지는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역시 오바마정권의 목표중에 하나도 그린에너지에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하여 고용창출 효과를 발생시켜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넘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구는 고,중생대시대에 생성되었던 화석연료의 덕택으로 산업혁명이라는 지각변동을 가져왔고 짧은 기간동안 인간의 생활과 지구의 모습을 바꾸어 왔다. 엄청난 환경의 변화로 인간은 그동안 향유하지 못했던 부와 안전을 만끽하며 지구상의 초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로 인한 식량생산의 차질등과 질병의 창궐, 그리고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등은 최첨단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에게 위협적인 상징으로 받아지고 있고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그동안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오염이 결국 사용자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게 하는 형국에 이른 것이다. 물론 지금의 개도국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억울하지만 이제 탄소배출량의 조절등을 통하여 지구오염에 적극적으로 방지해야할 때인 것이다. 이는 곧 모두가 사는냐 아니면 다 같이 죽느냐라는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시점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측면에서 <지구, 그 후>책은 그린에너지의 개발과 수익성 창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그린에너지를 외면만 하였던 것은 아니다. 가장 기초적인 태양열과 풍력발전을 통하여 전력의 공급을 개발하고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석연료보다 그 채산성이 뒤떨어지는 단점으로 인하여 그리 주목받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과학기술의 발전정도로 감안할 경우 이제 이러한 그린에너지에 대한 개발이 바로 부의 창출이라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태양에너지, 각종 바이오연료,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파도의 진동을 이용하는 에너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에너지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물론 가장 큰 걸림돌은 이러한 그린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선 초기 투자자금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만 하면 사실상 그린에너지는 화석연료와는 상반되게 거의 무제한으로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경보호에도 일조를 한다는 점에서 지금 세계각국의 연구진과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그린에너지는 일부 환경보호론자나 연구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비지니스차원에서 기업들이 접근하고 있다. 고갈이 예상되는 화석연료와 그리고 탄소배출권이라는 범세계적 제재로 인하여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업이미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태양에너지나 풍력, 그리고 바이오연료이외에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우리나라의 완도 울둘목의 빠른 조수의 흐름을 이용한 전력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미래에너지산업의 중심에는 그린에너지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한 시점에서 우리도 국가적인 에너지 전략을 가지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실현된 그린에너지와 그리고 연구중인 다양한 그린에너지자원에 대한 학문적인 성과 및 상업적성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그린에너지의 개발과는 별도로 화석에너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제안한다. 비록 탄소배출을 완전히 억제할 수 없지만 생물학적기법을 동원한 최소한의 탄소배출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그린에너지 개발과 별도의 노력으로 화석에너지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아지까지 그린에너지의 상용화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의 차선의 방안인 것이다. 사실 이 차선책에 기업들은 오히려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투자는 그린에너지의 기술적 차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언제가는 이 지구상에 화석연료가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가정마다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혹 여유전력을 전력회사에 되팔아 부가수입을 올릴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또한 봄철 황사나 먼지로 인하여 마스크를 착용하며 산책해야 했던 때가 까마득한 과거의 일로 치부될 때가 올 것이다.
이 지구는 분명 우리 인간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가 공생하는 곳으로 온전한 지구를 후손에게 남겨줘야 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일지도 모른다.